전주 한옥마을 너머에 있는 바람쐬는길에 가면 가끔 전주천에서 돌을 줍는 노부부를 보게 된다. 냇가를 돌아다니며 돌을 주워 가지고 온 배낭에 담아 사라진다. 모양이 특이해서 한두 개쯤은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매번 배낭을 메고 와서 챙겨간다. 불법 여부를 떠나서, 자신들의 욕망에만 충실한 모습이 좋게 보이지 않는다. 왜 그들은 냇가의 돌들을 자신들의 집으로 가져가는 것일까. 왜 자신들만 그 돌을 즐기려는 것일까.
언젠가 냇가로 내려가 돌들을 살핀 적이 있다. 모양과 재질이 다른 돌들이 가득 펼쳐져 있었다. 그 모습만으로도 놀라운 광경이었다. 그 작은 공간에 다른 지질학적 기원이 가득 펼쳐...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우리 동네 해변은 간척사업으로 인공조성된 곳입니다. 간척사업이라고 하면 새만금이 떠오를 텐데 그런 거창한 간척 사업은 아니고 동네 작은 해변을 조성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해변에 돌들이 많은데 헬싱키시에서 일부러 부어놓은 돌들이죠. 산책하는 어린아이들은 작은 돌멩이를 주어 바다로 돌 던지기를 하며 놀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들이 아기일 때 그러고 있는데, 옆에서 다른 아이도 돌멩이를 던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던 할머니가 다른 아이에게 그 돌들도 다 세금이라며 시비를 걸었습니다. 그 아이 아버지가 버럭 화를 내며 머라 하니 움찔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문득 이 경우에도 아이들이 돌을 옮기지 말았어야 할까 궁금해집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우리 동네 해변은 간척사업으로 인공조성된 곳입니다. 간척사업이라고 하면 새만금이 떠오를 텐데 그런 거창한 간척 사업은 아니고 동네 작은 해변을 조성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해변에 돌들이 많은데 헬싱키시에서 일부러 부어놓은 돌들이죠. 산책하는 어린아이들은 작은 돌멩이를 주어 바다로 돌 던지기를 하며 놀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들이 아기일 때 그러고 있는데, 옆에서 다른 아이도 돌멩이를 던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던 할머니가 다른 아이에게 그 돌들도 다 세금이라며 시비를 걸었습니다. 그 아이 아버지가 버럭 화를 내며 머라 하니 움찔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문득 이 경우에도 아이들이 돌을 옮기지 말았어야 할까 궁금해집니다.
@에스더 김
바닷가 몽돌들은 다른 기능도 있습니다. 해안사구와 몽돌 지역 모두 파도를 받아내거든요. 계몽으로 안 되면 법적 조치라도 취해서 부박한 욕망을 제어할 수밖에 없지요.^^
@악담
다들 본인 복 받겠다고 그러는 것일 텐데 복권을 사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이모저모 쓸모로는 그게 낫고 가능성으로도 돌탑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홍지현
바닷가의 돌들은 파도가 다시 돌려놓을 테니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진영
널린 돌은 땅의 피부여서 땅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돌탑도 결국 인간의 세속적 욕망을 비는 것인데, 그냥 보면서 빌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미혜
고맙습니다!^^
울산 정자 바닷가에도 예쁜 몽돌들이 많이 있어요.
어촌계에서 돌을 주워가지 마라고 팻말에 써놔도 여행객들은 예쁜 돌 자기만 보려고 몰래 가져가시는 분들 있더라구요.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들도 같이 보고 즐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진영 개공감합니다. 돌탑 볼 때마다 왜 저걸 쌓고 있을까 ?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왜 쌓는 거죠 ???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우리 동네 해변은 간척사업으로 인공조성된 곳입니다. 간척사업이라고 하면 새만금이 떠오를 텐데 그런 거창한 간척 사업은 아니고 동네 작은 해변을 조성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해변에 돌들이 많은데 헬싱키시에서 일부러 부어놓은 돌들이죠. 산책하는 어린아이들은 작은 돌멩이를 주어 바다로 돌 던지기를 하며 놀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들이 아기일 때 그러고 있는데, 옆에서 다른 아이도 돌멩이를 던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던 할머니가 다른 아이에게 그 돌들도 다 세금이라며 시비를 걸었습니다. 그 아이 아버지가 버럭 화를 내며 머라 하니 움찔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문득 이 경우에도 아이들이 돌을 옮기지 말았어야 할까 궁금해집니다.
돌을 주워 돌탑을 쌓는 일도 옳지 못하답니다. 생태계 파괴에 해당하는 일이랍니다. 그냥 모든 건 건드리지 말고 눈으로만 보는게 최곤 것 같습니다.
공감하는 생각을 갖고 읽으면서 더 깊은 곳까지 생각이 닿게 해주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어떤 문장에선 마음이 웅장해 졌습니다. ^^
@진영 개공감합니다. 돌탑 볼 때마다 왜 저걸 쌓고 있을까 ?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왜 쌓는 거죠 ???
@홍지현
바닷가의 돌들은 파도가 다시 돌려놓을 테니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진영
널린 돌은 땅의 피부여서 땅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돌탑도 결국 인간의 세속적 욕망을 비는 것인데, 그냥 보면서 빌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미혜
고맙습니다!^^
울산 정자 바닷가에도 예쁜 몽돌들이 많이 있어요.
어촌계에서 돌을 주워가지 마라고 팻말에 써놔도 여행객들은 예쁜 돌 자기만 보려고 몰래 가져가시는 분들 있더라구요.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들도 같이 보고 즐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우리 동네 해변은 간척사업으로 인공조성된 곳입니다. 간척사업이라고 하면 새만금이 떠오를 텐데 그런 거창한 간척 사업은 아니고 동네 작은 해변을 조성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해변에 돌들이 많은데 헬싱키시에서 일부러 부어놓은 돌들이죠. 산책하는 어린아이들은 작은 돌멩이를 주어 바다로 돌 던지기를 하며 놀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들이 아기일 때 그러고 있는데, 옆에서 다른 아이도 돌멩이를 던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던 할머니가 다른 아이에게 그 돌들도 다 세금이라며 시비를 걸었습니다. 그 아이 아버지가 버럭 화를 내며 머라 하니 움찔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문득 이 경우에도 아이들이 돌을 옮기지 말았어야 할까 궁금해집니다.
돌을 주워 돌탑을 쌓는 일도 옳지 못하답니다. 생태계 파괴에 해당하는 일이랍니다. 그냥 모든 건 건드리지 말고 눈으로만 보는게 최곤 것 같습니다.
공감하는 생각을 갖고 읽으면서 더 깊은 곳까지 생각이 닿게 해주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어떤 문장에선 마음이 웅장해 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