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31
먼저 밝히자면 저는 약 80명 정도 되는 어떤 회사의 인사팀에서 일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직접적으로 채용 쪽을 맡고 있는 건 아니고 인사고과 내지 실적평가 쪽을 (소위 말해 '손에 피 묻히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만, 저로서도 "요즘 20대들은...", "MZ세대들은..." 같은 표현들은 예사롭지 않게 다가오곤 합니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런 표현들을 세 가지 측면에서 다시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첫째, 제 경험상, '요즘 젊은 사람들' 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회사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습니다만, 대한민국의 숱한 인사담당자 중 한 사람으로서 이것만큼은 모든 인사담당자들의 공통적인 경험이 아닐까 합니다: 채용을 하다 보면 정신줄을 놓고 '싸잡는' 생각을 하기 십상입니다. 이것 봐, 이래서 여자들 뽑으면 안 돼. 이러니까 나이 든 사람들은 걸러야 되는 거야. 어휴, 앞으로 30살 밑으로는 절대 면접에 부르지 마. 후회에 후회가 반복되는 동안 '싸잡는' 생각도 겹치고 겹쳐져서, 나중에는 대체 누굴 뽑으라는 건지 의아할 지경이 됩니다. 이런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정신줄을 힘껏 붙잡고 성찰해야 하는데, 이것이 힘든 인사담당자들도 의외로 많은 듯합니다.
회사를 위해서 정말 궂은 일까지 황소처럼 묵묵히 하는 사람. 제가 최근에 뽑아 본 두 명의 신입사원은 제게 이런 인상을 주는데, 모두 서른 살이 좀 안 된 전형적인 MZ세대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들을 보고서 "역시 요즘 MZ세대들은 성실하게 일하려는 마인드가 되어 있어! 훌륭해!" 하며 흐뭇해하는 사람들은 없기 때문에, 저는 우리 모두가 정신줄을 놓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실무자로서의 직감 같은 것을 받습니다.
거꾸로, 연륜 있는 분들도 막상 뽑아놓고 보면 소위 MZ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돈 벌겠다고 온 회사에서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은 상황은 나이가 많다고 해서 예외가 아닙니다. 유일한 차이는, 그들은 언제나 자기 자신을 합리화할 준비가 되어 있고, 뭔가 할 말이 꼭 있더라는 것입니...
첫째, 제 경험상, '요즘 젊은 사람들' 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회사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습니다만, 대한민국의 숱한 인사담당자 중 한 사람으로서 이것만큼은 모든 인사담당자들의 공통적인 경험이 아닐까 합니다: 채용을 하다 보면 정신줄을 놓고 '싸잡는' 생각을 하기 십상입니다. 이것 봐, 이래서 여자들 뽑으면 안 돼. 이러니까 나이 든 사람들은 걸러야 되는 거야. 어휴, 앞으로 30살 밑으로는 절대 면접에 부르지 마. 후회에 후회가 반복되는 동안 '싸잡는' 생각도 겹치고 겹쳐져서, 나중에는 대체 누굴 뽑으라는 건지 의아할 지경이 됩니다. 이런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정신줄을 힘껏 붙잡고 성찰해야 하는데, 이것이 힘든 인사담당자들도 의외로 많은 듯합니다.
회사를 위해서 정말 궂은 일까지 황소처럼 묵묵히 하는 사람. 제가 최근에 뽑아 본 두 명의 신입사원은 제게 이런 인상을 주는데, 모두 서른 살이 좀 안 된 전형적인 MZ세대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들을 보고서 "역시 요즘 MZ세대들은 성실하게 일하려는 마인드가 되어 있어! 훌륭해!" 하며 흐뭇해하는 사람들은 없기 때문에, 저는 우리 모두가 정신줄을 놓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실무자로서의 직감 같은 것을 받습니다.
거꾸로, 연륜 있는 분들도 막상 뽑아놓고 보면 소위 MZ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돈 벌겠다고 온 회사에서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은 상황은 나이가 많다고 해서 예외가 아닙니다. 유일한 차이는, 그들은 언제나 자기 자신을 합리화할 준비가 되어 있고, 뭔가 할 말이 꼭 있더라는 것입니...
터무니없는 양의 일감을 받고서도 그 일을 여전히 하고 싶어했으면 하는 비현실적인 기대 라는 문구가 정말 인상 깊네요! 의견 정말 감사드립니당
예전에 저희 작은아버지께서 저에게 '넌 왜 한 직장에 오래 못 있느냐'며 자꾸 잔소리하던게 생각납니다.
그 때마다 대답했던 어설픈 대답이 있었는데,
유영진님께서 너무 정확하고 논리적인 답변을 해주셨네요.
너무 공감합니다.
나이로써 모든걸 판단하는 시대는 지나간것 같습니다..
예전에 비해 정보가 넘쳐나고 다양한 직업들이 존재함으로써 선택의 폭이 정말 다양해진것 같습니다..
거기에서 본인에 맞게 선택을 하고 또 적응해나간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본인한테 안맞으면 포기하고 자기한테 맞는걸 찾아가는 게 어찌보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합리적 선택이겠죠..옳고 그르고의 문제보다는 그냥 예전과는 다른 시대같네요..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에 회사들도 나름 그에 맞게 변화해야한다고 생각되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빠져들어 읽은 글입니다. 상당히 공감되는 부분도 많이 보이고, MZ세대라고 칭하는 나이대에 속해있는 사람으로서 머리속에만 빙빙 돌던 막연한 생각이 정리되는 글이었습니다.
MZ세대로서 회사와 일에 있어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기준은 '합리성'과 '정당성'입니다.
그리고 합리성과 정당성의 기준은 사회가 아닌 본인입니다. 본인이 생각했을 때 이 일이, 이 급여가, 이 근무 시간이, 이 직장 동료 및 상사의 언행이 타당하고, 정당한지 여부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컸습니다.
옛날에는 남들 다 그렇게 일하고, 다 그렇게 버티던 것들이 이젠 당연하지 않게 다가옵니다.
저는 제가 맡은 업무 외 다른 업무를 시키거나 흔히 말해 잡일, 중요하지 않은 귀찮은 일을 시켜도 좋습니다. 야근을 해도 괜찮고, 업무량이 많아도 괜찮습니다.
단, 제가 프로이직러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제가 퇴사했었던 모든 회사의 상사들은 지시하는 업무나 회사의 프로세스에 대해 설득력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업무를 왜 해야하는지, 어떤 결과를 위해 움직이는 것인지, 왜 필요한지 등 그 업무를 이행해야 하는 것에 대한 명확한 지시와 목적성, 담당자가 가져야하는 책임의 정도를 전달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제가 좋지 못한 회사를 들어간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러나 의아함이 드는 업무에 있어서 '그냥 해라' '회사에서 주는 일이니까 해라' '남들 다하는 거니까 해라' '윗선에서 해오라니까 해라' 등 아랫 사람을 일말이라도 설득해서 끌어가려는 태도를 전혀 비추지 않는 것은 방치와 다름없다고 느꼈습니다.
한 땀 한 땀 모든 업무의 이유와 목적을 말해달라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회사 일의 주 업무를 맡을 수 없으며, 분명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귀찮고 불편하고 굳이? 싶은 일도 존재합니다. 그런 작은 일에도 책임감을 가질 수 있게 하고, 퇴사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앞서 입사한 동료와 상사들입니다.
이제 '그냥' 하는 것은 현 2030에게 먹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명확한 목적과 이유가 없을 수록 그 회사의 퇴사율은 높아져만 가겠죠. 잘 적응할 수 있게 업무에 대해 친절히 알려주거나 온보딩 과정을 철저하게 거치지도 않으면서 막연히 회사의 일원으로 스며들기 바라는 것은 큰 욕심이라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히려 MZ세대를 일하게 만드는 방법이 훨씬 단순하다고 생각합니다.
- 일의 목적과 성과가 뚜렸하다(비전)
- 돈을 많이 준다(급여)
- 사람이 좋다(인간관계)
- 워라벨이 보장된다(복지)
- 성장을 할 수 있다(커리어)
제가 생각하는 회사에 대한 합리성과 정당성의 기준입니다. 절대 저 5가지를 충족하는 회사는 없습니다만 적어도 이 5가지 중 3가지 이상 실현되는 회사라면 충분히 오래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 나라에 스타트업이나 작은 회사가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다고 생각하며, 양만 많고 질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일자리가 우후죽순 생성된다고 보는 사람이라 저 중 2가지도 실현되지 않고 있다면 냉정하게 그 회사는 사람을 뽑으려고 하면 안되며, 운영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MZ세대가 일하기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기 싫어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본능이지요. 누구든 돈 많은 백수를 꿈 꿀 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일 하기 싫어하거나 회사에서 불성실한 사람들은 어느 세대나 있습니다. 현재 조명받고 있는 세대가 특정되어 있을 뿐이죠.
물론 업무 외 시간(늦은 시간) 연락, 자발적으로 야근했으면서 야근 수당을 주지 않는 것에 대한 부당함 호소, 본인 업무가 아닌데 왜 시키냐는 발언 등 현 MZ세대라 불리는 사람들의 사회 생활 이야기를 들을 땐 제가 다 부끄럽고 아찔하긴 합니다.
하지만 윗 세대분들과 많은 회사들이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언제나 경력있는 신입을 원하고, 그걸 다 어느 세월에 가르치냐며 적응시키는 것에 에너지 쓰고 싶지 않아 하진 않았는지. 시키는 일을 그저 하라고 넘겨버리진 않았는지. 일 잘하는 지 못하는 지 지켜보기만 하진 않았는지.
제가 굉장히 관심있는 주제의 글이라 말이 길었습니다. 각자가 정신줄 붙들고 있어야 한다는 말에 많은 공감이 됩니다. 저 또한 보다 더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일을 해야함을 알지만 참 쉽지가 않습니다. 서로가 노력해야하는 부분이 많기에 성장통을 겪을 수 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빠르게 해결되었으면 좋겠는 바랍이 있습니다.
요즘 세대들은 .... 이런말은 늘 존재해왔죠. 지금의 mz 세대들도 40대가 되면 또 그렇게 부르는 아랫세대들이 생겨나겠죠. 세대간의 문화차이는 어떤 시대이든 존재한다고, 존재할 수 밖에 없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영진님의 말씀처럼 낙인찍지말고 서로를 한번만 더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새 유행처럼 정의된 MZ세대에 대한 선입견이 많았습니다. 여러가지 경험으로 실제적으로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 공감 갑니다 많은 생각 들게 하는 글입니다
저는 이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인데 열심히 배우고 근면하게 하고 싶어도 업무 분장이 잘 되지 않아 곤란한 처지죠 많이 줘도 고민 저 같은 입장이어도 난감 어떤 것이 최선일지 모르겠네요
초반에 저를 뺀질이라고 단정짓고 안 가르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 뭘 모르니 움직일 수가 없고 눈치만 보게 되더군요 파견직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새삼 계약직의 시대를 연 imf가 괴롭군요
아 공감 갑니다 많은 생각 들게 하는 글입니다
저는 이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인데 열심히 배우고 근면하게 하고 싶어도 업무 분장이 잘 되지 않아 곤란한 처지죠 많이 줘도 고민 저 같은 입장이어도 난감 어떤 것이 최선일지 모르겠네요
초반에 저를 뺀질이라고 단정짓고 안 가르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 뭘 모르니 움직일 수가 없고 눈치만 보게 되더군요 파견직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새삼 계약직의 시대를 연 imf가 괴롭군요
터무니없는 양의 일감을 받고서도 그 일을 여전히 하고 싶어했으면 하는 비현실적인 기대 라는 문구가 정말 인상 깊네요! 의견 정말 감사드립니당
예전에 저희 작은아버지께서 저에게 '넌 왜 한 직장에 오래 못 있느냐'며 자꾸 잔소리하던게 생각납니다.
그 때마다 대답했던 어설픈 대답이 있었는데,
유영진님께서 너무 정확하고 논리적인 답변을 해주셨네요.
너무 공감합니다.
나이로써 모든걸 판단하는 시대는 지나간것 같습니다..
예전에 비해 정보가 넘쳐나고 다양한 직업들이 존재함으로써 선택의 폭이 정말 다양해진것 같습니다..
거기에서 본인에 맞게 선택을 하고 또 적응해나간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본인한테 안맞으면 포기하고 자기한테 맞는걸 찾아가는 게 어찌보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합리적 선택이겠죠..옳고 그르고의 문제보다는 그냥 예전과는 다른 시대같네요..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에 회사들도 나름 그에 맞게 변화해야한다고 생각되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빠져들어 읽은 글입니다. 상당히 공감되는 부분도 많이 보이고, MZ세대라고 칭하는 나이대에 속해있는 사람으로서 머리속에만 빙빙 돌던 막연한 생각이 정리되는 글이었습니다.
MZ세대로서 회사와 일에 있어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기준은 '합리성'과 '정당성'입니다.
그리고 합리성과 정당성의 기준은 사회가 아닌 본인입니다. 본인이 생각했을 때 이 일이, 이 급여가, 이 근무 시간이, 이 직장 동료 및 상사의 언행이 타당하고, 정당한지 여부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컸습니다.
옛날에는 남들 다 그렇게 일하고, 다 그렇게 버티던 것들이 이젠 당연하지 않게 다가옵니다.
저는 제가 맡은 업무 외 다른 업무를 시키거나 흔히 말해 잡일, 중요하지 않은 귀찮은 일을 시켜도 좋습니다. 야근을 해도 괜찮고, 업무량이 많아도 괜찮습니다.
단, 제가 프로이직러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제가 퇴사했었던 모든 회사의 상사들은 지시하는 업무나 회사의 프로세스에 대해 설득력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업무를 왜 해야하는지, 어떤 결과를 위해 움직이는 것인지, 왜 필요한지 등 그 업무를 이행해야 하는 것에 대한 명확한 지시와 목적성, 담당자가 가져야하는 책임의 정도를 전달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제가 좋지 못한 회사를 들어간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러나 의아함이 드는 업무에 있어서 '그냥 해라' '회사에서 주는 일이니까 해라' '남들 다하는 거니까 해라' '윗선에서 해오라니까 해라' 등 아랫 사람을 일말이라도 설득해서 끌어가려는 태도를 전혀 비추지 않는 것은 방치와 다름없다고 느꼈습니다.
한 땀 한 땀 모든 업무의 이유와 목적을 말해달라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회사 일의 주 업무를 맡을 수 없으며, 분명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귀찮고 불편하고 굳이? 싶은 일도 존재합니다. 그런 작은 일에도 책임감을 가질 수 있게 하고, 퇴사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앞서 입사한 동료와 상사들입니다.
이제 '그냥' 하는 것은 현 2030에게 먹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명확한 목적과 이유가 없을 수록 그 회사의 퇴사율은 높아져만 가겠죠. 잘 적응할 수 있게 업무에 대해 친절히 알려주거나 온보딩 과정을 철저하게 거치지도 않으면서 막연히 회사의 일원으로 스며들기 바라는 것은 큰 욕심이라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히려 MZ세대를 일하게 만드는 방법이 훨씬 단순하다고 생각합니다.
- 일의 목적과 성과가 뚜렸하다(비전)
- 돈을 많이 준다(급여)
- 사람이 좋다(인간관계)
- 워라벨이 보장된다(복지)
- 성장을 할 수 있다(커리어)
제가 생각하는 회사에 대한 합리성과 정당성의 기준입니다. 절대 저 5가지를 충족하는 회사는 없습니다만 적어도 이 5가지 중 3가지 이상 실현되는 회사라면 충분히 오래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 나라에 스타트업이나 작은 회사가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다고 생각하며, 양만 많고 질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일자리가 우후죽순 생성된다고 보는 사람이라 저 중 2가지도 실현되지 않고 있다면 냉정하게 그 회사는 사람을 뽑으려고 하면 안되며, 운영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MZ세대가 일하기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기 싫어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본능이지요. 누구든 돈 많은 백수를 꿈 꿀 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일 하기 싫어하거나 회사에서 불성실한 사람들은 어느 세대나 있습니다. 현재 조명받고 있는 세대가 특정되어 있을 뿐이죠.
물론 업무 외 시간(늦은 시간) 연락, 자발적으로 야근했으면서 야근 수당을 주지 않는 것에 대한 부당함 호소, 본인 업무가 아닌데 왜 시키냐는 발언 등 현 MZ세대라 불리는 사람들의 사회 생활 이야기를 들을 땐 제가 다 부끄럽고 아찔하긴 합니다.
하지만 윗 세대분들과 많은 회사들이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언제나 경력있는 신입을 원하고, 그걸 다 어느 세월에 가르치냐며 적응시키는 것에 에너지 쓰고 싶지 않아 하진 않았는지. 시키는 일을 그저 하라고 넘겨버리진 않았는지. 일 잘하는 지 못하는 지 지켜보기만 하진 않았는지.
제가 굉장히 관심있는 주제의 글이라 말이 길었습니다. 각자가 정신줄 붙들고 있어야 한다는 말에 많은 공감이 됩니다. 저 또한 보다 더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일을 해야함을 알지만 참 쉽지가 않습니다. 서로가 노력해야하는 부분이 많기에 성장통을 겪을 수 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빠르게 해결되었으면 좋겠는 바랍이 있습니다.
요즘 세대들은 .... 이런말은 늘 존재해왔죠. 지금의 mz 세대들도 40대가 되면 또 그렇게 부르는 아랫세대들이 생겨나겠죠. 세대간의 문화차이는 어떤 시대이든 존재한다고, 존재할 수 밖에 없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영진님의 말씀처럼 낙인찍지말고 서로를 한번만 더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새 유행처럼 정의된 MZ세대에 대한 선입견이 많았습니다. 여러가지 경험으로 실제적으로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