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마를 닮은 것.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2/12/03
사진은 네이버 에서

엄마는 찬바람만 불면 항상 엄지 손톱을 반창고로 칭칭 감고 다니셔야 했다.
손톱 끝과 살 사이가 벌어져서 빨아간 속살이 보였기 때문이다.

나는 분명 아버지를 닮았다.
모습도 성격도 우리 4남매 중 아버지를 가장 많이 닮은 사람은 나 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제 엄마에 모습을 나 한테서 발견 하곤 한다.

먼저 나도 찬바람 만 불면 엄지 손톱 끝이 갈라져서 너무 아프다.
어쩔 수 없이 손을 자주 씻어야 하는 직업도 한 몫을 하지만 젊었을때는 안 그랬는데 올 해는 벌써 갈라져서 아프기 시작 했다.

또 내성발톱 때문에 엄마가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나도 엄지 발가락 두개를 내성 발톱이 심해서 발톱을 뽑는 수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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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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