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1
지금은 화요일 낮 3시 33분이다. 바깥 온도는 32.0도라고 날씨앱에 나오는... 한참 끓어오르는 낮이다. 앞으로도 계속 이러겠지. 더울 일만 남았다.
날이 더워서 그런가보다.
폭포수처럼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방과후 교실 마치고 나올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선생님 같은 분이 아이들을 데리고 교문 밖까지 나오셨다. 저 선생님인가? 이번주가 2회차라 바뀐 방과후 선생님 얼굴이 눈에 익지 않아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누구 찾으세요? 하길래, 새콤이 기다린다고 했다.
"새콤아! 빨리 와. 할머니 기다리신다."
"네엣!!!!! 엄마에요. 엄마라구요."
"어. 죄송해요."
푸하하. 평정심을 잃고 순식간에 앙칼진 찢어지는 목소리로 엄마임을 외치는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다행이 아이는 약간 멀찍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풀이 죽어있었다. (아이도 들었겠지. 어휴.. 미안하다.)...
@살구꽃 원래 특이하시더라구요. 문자 보내도 15시간 넘어서 밤 11시에 답해주시고, 문자가?? 내가 뭘 잘못 썼나? 답이 왜 이러지? 하는 답변이었어서;;;
첨부터 좀 쎄했어요. (다른 방과후 쌤들하고 많이 다르셨는데, 진짜 많이 다른 ㅠㅠㅠ)
오늘도 새콤이는 엄마 이쁘고 귀엽다고 엄마 좋다고 ㅠㅠ 쫓아다니면서 얘기하더라구요. 엄마 괜찮어. 괜찮어 ㅜ 했는데.. 저 사실 오늘도 기분 ㅠㅠㅠ 별로였는데, 티가 났나봐요. ㅠㅠㅠ. 엄마, 오늘처럼 치마도 입고 보석핀도 꼽으면 더 이쁠꺼에요 ㅠ0ㅜ. 이러대요. 나보다 낫구나. ㅜㅜ 미안해. 그랬어요. (오늘 긴 청치마 입었거든요. 얇은 청.. 치마가 시원해요)
덥지만 바람 불면 아직은 시원하잖아요.
기운 ㅠ 잃지 않으려구요. 미리 몸보신을 해보까요? 에공.
감사합니다.
아, 정말 그 선생 말본새가 영~ ㅜ.ㅜ
에구, 댓글보다 새콤이 말에 눈시울이 더워졌어요.
청자몽님도 여름이 많이 힘드시군요. 저도 그래요. 정말 여름은 겁나요. -.-;;
그래도 잘 지내보아요~ .
@천세곡 이제 드드드.. 드디어 여름 ㅠ 아니 한여름인거 같아요. 각오를 해야할듯 ㅠㅠ. 저는 땀을 많이 흘리는지라.
......
@수지 새콤이는 ㅠㅠ 어제 밤에 잘때까지 울엄마가 젤로 이쁘다/ 잘하는 것도 많다/ 좋다를 입에 달고 다니더라구요 ㅠㅠㅠㅠ 괜찮어. 엄마 괜찮아 ㅠㅠ. 울엄마가 귀엽고, 이쁘니까 나도 귀엽게 태어나서, 사람들이 예쁘다고 그러지. 엄마 최고야 ㅠㅜ.
으아 ㅠㅠㅠ 눈물나서 혼났어요.
주말에 혹시 남편이 서운하게 하면, 쪼르르 달려와서 엄마 위로해주고. 다음날도 위로해주는 착한 새콤이가 고마워요 ㅠㅠ. 미안하고 미안하고 고마워요. (엄마가 촌스럽게 늙어보여서 미안해)라고 ㅠㅠ 속으로만 말하며 울었어요. 등돌리고요.
수지님도 새콤이도 고마워요.
힘내서 잘 살아야죠. 감사합니다.
피아노는.. 조금만 더 힘내서 잘 치자고 했어요 ^^.
.....
@JACK alooker ㅠㅠㅠㅠ 속상하지만 인정할건 하구요. 아닌건 아니라고 이야기해주며 살려구요. 감사합니다. 아니거든요! 하구요.
그런데 ㅠㅠ 지금도 속상하긴 해요 ㅠㅠ.
저도 인간이지만.
요즘 거래처의 자회사 신입이 멋모르고 법무 진행에 대해 저에게 직통화해서 '대리님 궁금한게 있어서 전화 드렸는데요 블라블라~' 하는 귀여운 실수를 그대로 뒀더니, 그 이후로 계속 전화해서 대리님~ 대리님~ 하고 물어보더군요. 결국 호칭도 수준도 잘못된 질문을 하길래, 본사 K부장에게 물어볼 사안이며, 아포스티유 받을 때 번역본도 반드시 함께 인증 및 아포스티유 받으시고, 법무 진행은 L대리와 의논 하시고 아포스티유에 대해 본사 K부장님께 지도 받으라 전해줬습니다. 잠시후 K부장이 실례했다며 관련 내용으로 전화하길래 그냥 괜찮다고 해주면서, 한편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더군요. 우리는 고정관념이나 자신의 틀에서 사물을 판단하다가 실수하는 약한 존재임을 기억하고, 항상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흐미,, @청자몽 님이 흘리는 땀이 나에게 까지 전달되는 느낌입니다. 글이 막 살아있어요. 하하
즤 딸도 피아노 배우다 결국 포기했어요. 전 피아노학원에 보내면 그냥 저절로 피아노를 막 칠 수있는 줄 알았어요. 코드 외우고 음표도 읽어가면서 오른손 왼손 맞춰서 연습해야 되는 노력이 필요했던 건데..
결국 나도 포기 딸도 포기.. 지금은 후회중입니다. 잘 달래서 보낼 걸 하구요.
기분 나빴던 일들, 지나고 나면 사실 별것도 아닌, 지금은 기분 나쁘고 생각할수록 더 기분 나쁘고 날씨까지 너무 더워서 짜증나고.. 결국은 나에게로 향하는 자괴감.. ㅠㅠ
지금은 괜찮쥬?
아이들은 엄마의 기분을 금방 알아채더라구요. 내가 무의식중에 했던 한숨과 짜증섞인 말투가 아이의 마음에 고스란히 전해진다는 걸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뿜게 되는 것들이 나중에는 다 후회가 되더라구요.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 그러면서요..
마지막에 <나는 나다> 이 말은 나에게도 외치고 싶어요.
청자몽님의 글을 읽는 순간 시간이 멈춰서 그 시간으로 가있는 듯합니다.
올 여름 잘 견뎌봅시다. 미친 날씨에 우리까지 미치면 안되니까요.하하..
소중한 잇글 감사합니다. 홧팅 !!!
날씨가 미친 것 같아요....벌써 32도....
날씨가 미친 것 같아요....벌써 32도....
@천세곡 이제 드드드.. 드디어 여름 ㅠ 아니 한여름인거 같아요. 각오를 해야할듯 ㅠㅠ. 저는 땀을 많이 흘리는지라.
......
@수지 새콤이는 ㅠㅠ 어제 밤에 잘때까지 울엄마가 젤로 이쁘다/ 잘하는 것도 많다/ 좋다를 입에 달고 다니더라구요 ㅠㅠㅠㅠ 괜찮어. 엄마 괜찮아 ㅠㅠ. 울엄마가 귀엽고, 이쁘니까 나도 귀엽게 태어나서, 사람들이 예쁘다고 그러지. 엄마 최고야 ㅠㅜ.
으아 ㅠㅠㅠ 눈물나서 혼났어요.
주말에 혹시 남편이 서운하게 하면, 쪼르르 달려와서 엄마 위로해주고. 다음날도 위로해주는 착한 새콤이가 고마워요 ㅠㅠ. 미안하고 미안하고 고마워요. (엄마가 촌스럽게 늙어보여서 미안해)라고 ㅠㅠ 속으로만 말하며 울었어요. 등돌리고요.
수지님도 새콤이도 고마워요.
힘내서 잘 살아야죠. 감사합니다.
피아노는.. 조금만 더 힘내서 잘 치자고 했어요 ^^.
.....
@JACK alooker ㅠㅠㅠㅠ 속상하지만 인정할건 하구요. 아닌건 아니라고 이야기해주며 살려구요. 감사합니다. 아니거든요! 하구요.
그런데 ㅠㅠ 지금도 속상하긴 해요 ㅠㅠ.
저도 인간이지만.
요즘 거래처의 자회사 신입이 멋모르고 법무 진행에 대해 저에게 직통화해서 '대리님 궁금한게 있어서 전화 드렸는데요 블라블라~' 하는 귀여운 실수를 그대로 뒀더니, 그 이후로 계속 전화해서 대리님~ 대리님~ 하고 물어보더군요. 결국 호칭도 수준도 잘못된 질문을 하길래, 본사 K부장에게 물어볼 사안이며, 아포스티유 받을 때 번역본도 반드시 함께 인증 및 아포스티유 받으시고, 법무 진행은 L대리와 의논 하시고 아포스티유에 대해 본사 K부장님께 지도 받으라 전해줬습니다. 잠시후 K부장이 실례했다며 관련 내용으로 전화하길래 그냥 괜찮다고 해주면서, 한편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더군요. 우리는 고정관념이나 자신의 틀에서 사물을 판단하다가 실수하는 약한 존재임을 기억하고, 항상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흐미,, @청자몽 님이 흘리는 땀이 나에게 까지 전달되는 느낌입니다. 글이 막 살아있어요. 하하
즤 딸도 피아노 배우다 결국 포기했어요. 전 피아노학원에 보내면 그냥 저절로 피아노를 막 칠 수있는 줄 알았어요. 코드 외우고 음표도 읽어가면서 오른손 왼손 맞춰서 연습해야 되는 노력이 필요했던 건데..
결국 나도 포기 딸도 포기.. 지금은 후회중입니다. 잘 달래서 보낼 걸 하구요.
기분 나빴던 일들, 지나고 나면 사실 별것도 아닌, 지금은 기분 나쁘고 생각할수록 더 기분 나쁘고 날씨까지 너무 더워서 짜증나고.. 결국은 나에게로 향하는 자괴감.. ㅠㅠ
지금은 괜찮쥬?
아이들은 엄마의 기분을 금방 알아채더라구요. 내가 무의식중에 했던 한숨과 짜증섞인 말투가 아이의 마음에 고스란히 전해진다는 걸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뿜게 되는 것들이 나중에는 다 후회가 되더라구요.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 그러면서요..
마지막에 <나는 나다> 이 말은 나에게도 외치고 싶어요.
청자몽님의 글을 읽는 순간 시간이 멈춰서 그 시간으로 가있는 듯합니다.
올 여름 잘 견뎌봅시다. 미친 날씨에 우리까지 미치면 안되니까요.하하..
소중한 잇글 감사합니다. 홧팅 !!!
@살구꽃 원래 특이하시더라구요. 문자 보내도 15시간 넘어서 밤 11시에 답해주시고, 문자가?? 내가 뭘 잘못 썼나? 답이 왜 이러지? 하는 답변이었어서;;;
첨부터 좀 쎄했어요. (다른 방과후 쌤들하고 많이 다르셨는데, 진짜 많이 다른 ㅠㅠㅠ)
오늘도 새콤이는 엄마 이쁘고 귀엽다고 엄마 좋다고 ㅠㅠ 쫓아다니면서 얘기하더라구요. 엄마 괜찮어. 괜찮어 ㅜ 했는데.. 저 사실 오늘도 기분 ㅠㅠㅠ 별로였는데, 티가 났나봐요. ㅠㅠㅠ. 엄마, 오늘처럼 치마도 입고 보석핀도 꼽으면 더 이쁠꺼에요 ㅠ0ㅜ. 이러대요. 나보다 낫구나. ㅜㅜ 미안해. 그랬어요. (오늘 긴 청치마 입었거든요. 얇은 청.. 치마가 시원해요)
덥지만 바람 불면 아직은 시원하잖아요.
기운 ㅠ 잃지 않으려구요. 미리 몸보신을 해보까요? 에공.
감사합니다.
아, 정말 그 선생 말본새가 영~ ㅜ.ㅜ
에구, 댓글보다 새콤이 말에 눈시울이 더워졌어요.
청자몽님도 여름이 많이 힘드시군요. 저도 그래요. 정말 여름은 겁나요. -.-;;
그래도 잘 지내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