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일. 

수지
수지 · 글사랑이
2024/06/11
나는 어떤 주제를 정해놓고 글을 써본 적은 별로 없다. 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지내다가 문득 어떤 문장이 스쳐 지나갈 때가 있다. 책을 읽다가 혹은 영상을 보다가 문득 스치는 단어나 문장에 글을 입힌다. 하지만 글이 줄줄 써지지는 않는다. 겨우 몇 줄 쓰고 한참 모니터를 쳐다보고 앉아있다. 그럼 그렇지,, 무슨.. .. 허허 자조적인 웃음을 짓다가 저장 해놓고 매일 몇 줄씩 채워나간다.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들을 글로 옮기는 건 만만치가 않다. 가끔 자려고 누우면 괜찮은 문장들이 떠오르곤 한다. 그 문장들을 적어놓겠다고 무거운 몸을 일으켜 핸드폰에 낙서해놓는다. 스친 문장을 어딘가에 적어놓지 않으면 다음 날 다 잊어버려 기억해내려 조바심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낙서 같은 문장들이 모여서 내 글이 만들어진다.
마음이 복잡할 때는 그 심란한 마음을 글로 옮긴다. 그 심란한 마음이 읽는 사람에게도 전해질까 왠지 두려운 마음이 들어 많이 망설이기도 한다. 글을 등록하기까지 많은 고심 끝에 보라색 버튼을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34
팔로워 234
팔로잉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