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투표소, 꽃의 내부...

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4/04/11
정신없이 곯아떨어져 버렸지. 수요일은 본래 그런 건지도 몰아 일요일은 덧없이 흘러가 버리고 화요일을 어찌어찌 버티고 나면 수요일이면 파김치처럼 늘어져 버리는 건지도 몰라.
 
자고 일어났는데 더 자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매일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더 자고 싶어 얼마나 자고 일어나야 더 이상 잠을 자고 싶지 않은 건지 생각해본 적이 있어. 한 10년 쯤 자고 일어나면 아흥 잘 잤다 몸이 깃털처럼 가볍구나 하고 일어날까?
 
그때도 하도 잤더니 허리가 아프네 하며 다시 누워서 다시 일어날까 말까를 가늠하며 몸을 뒤척이게 될까….
 
조금 이른 시간에 사무실을 빠져나와 투표소로 향해가는 길은 늘 같은 길이었던 것 같아 투표소가 바뀐다면 나는 지도를 펼쳐 놓고 걷거나 투표소로 향하는 것 같은 사람들 뒤를 따라 걷느라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언제나 겨울이었다
2.5K
팔로워 791
팔로잉 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