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본 시모노세키 터널을 건너(1) : 어디에나 있는 위대한 풍경

김석희
김석희 인증된 계정 · 아티스트, 번역가, 연구자
2024/01/30
경계에 대하여

후쿠오카 공항에 내려 큐슈의 북동쪽 가장 끝자리에 갔다. 세계최초의 해저터널이라는 간몬터널을 걸어서 건넜다. 터널 한 가운데 큐슈와 혼슈, 후쿠오카와 야마구치의 경계선이 있었다. 
시모노세키로 올라오자마자 조선통신사기념비를 찾아보고 시모노세키조약이 체결된 현장인 슌판로(春帆樓) 주변을 둘러보았다.

터널을 건너기 전 건너편의 시모노세키를 육안으로 보니 마치 하나의 해안선인듯 가까워보였다. 오랜 옛날에도 사람들은 이 좁은 바다가 커다란 두개의 땅(섬)이 마주보는 끝자락임을 알고 있었을까?
어떤 개인의 만남이 큰 역사의 시작이었을 때, 그들이 미래를 알 수 없듯이 아마도 옛날 사람들은 자신들이 마주보는 건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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