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아침에 깨닫는 나의 단점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11/28
타닥타닥...  나무 타는 소리가 들린다.
거실  화목난로에 나무가 타고있다.
소리만으로도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남편이 제대로 불을 지핀 모양이군.  흐흐..

새벽에 잠이깼다  6시.
남편의 인기척에 깼나보다.
이때를 놓치지않고 벌떡 일어나 방문을 빼꼼이 열고  불 좀 피워 주시지...
라고 말하고 얼른 문을 닫아버렸다.

처음 이곳으로 들어왔을 땐 당연히 아침마다  남편이 난로의 불을 지폈다.
나는 불을 피울 줄도 몰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피우는게 당연했으니까.
그렇게 새벽에 불을 피워놓으면 아침에 일어나 거실로 나올 때 공기가  훈훈한 게 참 좋았다.
경유가 유일한 난방 수단인 이 시골에서 겨울을 나려면 난방비가 만만치가 않다.
더구나 휑당그레 넓은 거실과 주방을 만족할 만큼 뜨뜻하게 난방을 하려면 도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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