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2/12/22
지난주에 쓰신 글을 보았습니다. 제가 태어나기 직전에 있었던 슬픈 사연. 하필이면 그 동네는 태어나서 자라고 어른이 되어, 결혼하기 전까지 살았던 동네입니다. 덕분에 '그림'에 대한 추억까지 생각났습니다.



성동구 왕십리 근방에서 
태어났고, 자랐습니다. 학교도 다녔구요.

까마득하게 먼 옛날 같지만, 따지고보면 그렇게 먼 옛날도 아니었던.. 함께 했던 1970년대 이야기입니다. 제가 너무 연식이 되어가는걸까요? ⓒ청자몽
제가 태어난 동네 이름을 대면, 잘 모릅니다. 그래서 그냥 "왕십리 근처에서 살았어요." 하면 아.. 그래요. 합니다. 서울, 왕십리. 다 알죠. 왕십리도 참 많이 변했더라구요. 경춘선, 2호선, 5호선에다가 '수인분당선'이 관통하는 아주 복잡한 곳이 됐구요. 어렸을 때는 국철, 2호선 정도 있었거든요.

슬픈 일이 있었던 왕십리는, 예전에는 썩 좋은 동네는 아니었습니다. 상전벽해라고 해야 되나요. 서울은 그렇게 확 바뀐 동네가 많죠. 덕분에 아주 어린 시절, 까마득한 옛날도 언뜻 생각이 났습니다. 글을 읽으며, 누군가에게 어떤 시절이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글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슬픈 사연인거는.. 할 수 없는데요.

30년 가까이 살다가, 결혼해서 왕십리를 떠나게 됐습니다. 친정아버지가 압구정 나룻터에서 배타고 올라와 자리를 잡으셨다는 '전설'의 그 땅을 떠나게 됐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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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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