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 돌아가다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12/23
아 놔,  댕댕이들이 다시 원래 집으로 돌아갔다. 우리집에 와서  딱 하룻밤 자고  24시간 만에 가 버렸다.

원래 데려 온 그 집은 유기견까지 해서 모두 7마리의 강쥐들이 있었다고 한다.
케어하기 너무 부담스러우니 아마 우리에게 2마리 준 것 같다.
근데 그 집 딸에게 말을 안하고 준 모양이다.
중학생인 그 딸은 강쥐들이 없어진 걸 알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단다.
입술까지 새파랗게 되며 넘어가는 바람에 부모도 어쩔 수가  없어 다시 데려가야겠다고 연락이 온 것이다.

문제는 거리다.
남편이 볼일이 있어 인천에 간 김에 데려왔으니 다시 인천에서 여기 강원도까지  데리러 와야하는 것이다.
왕복 9시간이다.
며칠 후 원주 갈 일이 있으니 원주에서 만나자 해도 도저히 딸애를 달랠 수가 없어 이 추위에 여기까지 데리러 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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