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10/04
4박 5일의 명절 연휴를 지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긴 연휴 덕분에 양가 부모님 댁에 이틀씩 머무를 수 있었다. 친정아버지께서 멀리 있는 사위는 절대 안 본다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한 적이 있다. 어디 그것이 부모 마음대로 되는가? 가까이 사는 사위를 봤더니 멀리 가버렸다며 여태 배신감을 토로한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보내는 흥성거리는 시간들은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했다. 하지만 명절을 보내고 내 집에서 보내는 개천절은 더욱 소중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태극기를 달았다. 어릴 때, 아버지께서 집에 들른 영사 아주머니께 홀려 '만화 한국사 전집'을 구입하신 적이 있다. 책에서 가장 처음 본 이야기가 아직도 생생하다. 환웅이 무리를 이끌고 태백산 신단수 아래 내려와 홍익인간의 뜻을 세우고 인간을 다스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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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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