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찾기 연재> 11. 죽음을 기억하는 삶
2023/11/24
죽음을 생각함으로써 삶을 생각한다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보다 죽음을 꼽을 것이다. 자신이 죽어서 한 줌의 재가 되는 일은 누구나 상상하면 무섭고 공포스러운 광경이다. 사람은 죽으면 숨도 의식도 멎고 아무 것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말 그대로 존재의 모든 것이 영원히 끝나버린다. 다시는 살아나서 돌아올 수가 업다. 그러니 두렵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그래서 역사적으로도 사람들은 죽지 않고 사는 방법은 없을까를 찾아왔다. 유명한 ‘삼천갑자 동방삭’(三千甲子東方朔)은 『한서』(漢書)의 「동방삭전」(東方朔傳)에 나오는 말이다. 여기에는 삼천갑자를 살았다는 ‘동방삭’에 관한 설화가 나온다. 전한(前漢)의 무제(武帝)는 인재를 구한다는 소식을 천하에 공포했다. 제(齊)나라 사람인 동방삭은 글을 써서 무제에게 올렸는데, 그 내용이 많을 뿐만 아니라 필체도 당당하여 읽는 데 두 달이나 걸렸다고 한다. 동방삭은 해학과 변론에 뛰어났고, 속설에 서왕모(西王母)의 복숭아를 훔쳐 먹었기 때문에 죽지 않고 장수했다 하여 ‘삼천갑자 동방삭’이라고 불렀다. 1갑자가 60년이니까 동방삭은 그 3천배인 18만년을 살았던 셈이다. 동방삭의 설화는 오래 사는 것에 대한 동경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나오는 기록을 보면 기원전 219년에 진시황은 불로장생 할 수 있는 불로초를 구해오라고 서불(徐巿)을 바다 건너로 보냈다. 황제의 명을 받은 서불은 어린 남녀 3천명을 데리고 배를 타고 떠나 한반도의 남해 금산, 제주를 거쳐 일본까지 갔지만 다시 돌아가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 불로초를 구하지 못했던 듯하다. 그 때 진시황의 나이가 마흔이었다고 하니, 영원히 죽고 싶지 않은 황제의 마음은 이미 그 때부터 간절했던 것 같다. 천하를 통일했던 황제에게도 죽음은 어찌할 수 없는 것이었다.
불로장생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
불로장생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
'우린 또 언제 만날수 있을까...', 이별후에 덧없이 드는 생각입니다.
죽음은 근원을 알 수 없는 생명, 곧 숨이 사라지는 순간을 의미합니다. 가만히 그 순간을 상상해보면 숭고하기까지 합니다. 어떤 위대한 인물도 모두 죽으니 죽음은 신성한 행위입니다.
깊이있는 박사님글 잘보고있습니다.
'우린 또 언제 만날수 있을까...', 이별후에 덧없이 드는 생각입니다.
죽음은 근원을 알 수 없는 생명, 곧 숨이 사라지는 순간을 의미합니다. 가만히 그 순간을 상상해보면 숭고하기까지 합니다. 어떤 위대한 인물도 모두 죽으니 죽음은 신성한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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