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몇 개 줍다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9/17
어제 저녁 무렵.
운동삼아 집주변을 걷다 밤이 얼마나 떨어져 있나 둘러보았습니다
올핸 밤을 하나도 줍지않고 전부 다 다람쥐. 청설모 등 야생동물에게 양보하겠다 결심을 하고 얼룩소에서도 그렇게 약속 했지만 그냥 궁금해서 한 번 둘러 본 것이지요
얼마나 떨어졌나 하구요

군데군데 밤들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근데 굵은 밤들이 통 보이질 않네요
누가 다 주워간 것도 아닐텐데 말이죠
하긴 제작년인가 낯 선 차가 밤나무 근처에 한 동안 세워져 있길레 웬 찬가 했더니 나중에 보니 아주 밤을 싹쓸이 해 갔더라구요
밤나무가 여기 많은 줄 알고 아예 작정하고 차를 갖고와 쓸어 간 거지요

근간엔 낯선 사람들도 온 일이 없는데 어째 밤들이 작년 크기에 반 밖에 안 되는 것들만 즐비하게 떨어져 있네요
저 정도 크긴 아예 거들떠 보지도 줍지도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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