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1
제가 어힐 때, 아버지께서는 엄마를 위해서 매달 잡지책을 사들고 오셨습니다. 아주 어릴 땐 '여원' 이란 책을, 그 후엔 '여성동아'를 사오셨지요.
뭐든 읽는 게 취미였던 저는 엄마보다 그 잡지를 더 살뜰히 읽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소식도 흥미로웠고 매달 연재되는 소설도 기다려지고...
어느 해 연말엔 별책부록이 그 잡지에 딸려 왔더군요. 한 권의 소설이었던 그 책의 제목은 '나목' .
저는 그 책을 단숨에 다 읽었습니다. 그리고 박완서란 이름이 뇌리에 깊이 박혔습니다. 도무지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면서도 사람을 사로잡는 마력과 은근하면서도 거부할 수없는 울림에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여자치고는 특이한 이름. 그 보다 마흔이란 나이도 놀라웠습니 그 당시만 해도 마흔이란 여자 나이는 완전히 한 물...
뭐든 읽는 게 취미였던 저는 엄마보다 그 잡지를 더 살뜰히 읽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소식도 흥미로웠고 매달 연재되는 소설도 기다려지고...
어느 해 연말엔 별책부록이 그 잡지에 딸려 왔더군요. 한 권의 소설이었던 그 책의 제목은 '나목' .
저는 그 책을 단숨에 다 읽었습니다. 그리고 박완서란 이름이 뇌리에 깊이 박혔습니다. 도무지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면서도 사람을 사로잡는 마력과 은근하면서도 거부할 수없는 울림에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여자치고는 특이한 이름. 그 보다 마흔이란 나이도 놀라웠습니 그 당시만 해도 마흔이란 여자 나이는 완전히 한 물...
@콩사탕나무
요즘 마흔은 뭔가를 새로 시작하기 딱 좋은 나이죠.
콩사탕님 화이팅!!!
'마흔이란 여자 나이는 완전히 한 물 간 아줌마일 뿐' ㅎㅎ 그러게요. 어릴 땐 그 나이를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말이죠^^ 저도 중학교 때 박완서 님 소설을 몇 편 읽었는데 그땐 '박완서'라는 이름을 염두에 두지 않고 그냥 읽었어요. 근데 나중에 보니까 아, 이분이 그분이었구나 싶더라고요^^ ㅎㅎ
지금의 진영님이 읽는 <나목>은 어떠할지 궁금한데요? ^^
이 책은 읽다보니 주옥같은 문장들이 너무 와닿아서 얼룩소에 남길 겸 어설픈 독후감을 썼는데 사실 더 자세히 썼다가 많이 줄였어요. ㅎㅎㅎㅎㅎ
편안한 밤 되셔요^^
@콩사탕나무
요즘 마흔은 뭔가를 새로 시작하기 딱 좋은 나이죠.
콩사탕님 화이팅!!!
'마흔이란 여자 나이는 완전히 한 물 간 아줌마일 뿐' ㅎㅎ 그러게요. 어릴 땐 그 나이를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말이죠^^ 저도 중학교 때 박완서 님 소설을 몇 편 읽었는데 그땐 '박완서'라는 이름을 염두에 두지 않고 그냥 읽었어요. 근데 나중에 보니까 아, 이분이 그분이었구나 싶더라고요^^ ㅎㅎ
지금의 진영님이 읽는 <나목>은 어떠할지 궁금한데요? ^^
이 책은 읽다보니 주옥같은 문장들이 너무 와닿아서 얼룩소에 남길 겸 어설픈 독후감을 썼는데 사실 더 자세히 썼다가 많이 줄였어요. ㅎㅎㅎㅎㅎ
편안한 밤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