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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ee · 서울에서 일하는 직장인입니다
2023/03/21
 동네 친구들이 다 피아노 학원을 다니는 바람에 호기심에 엄마를 졸라 다닌 적 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딱 맞지는 않아서 체르니 30 직전까지 배우다 그만두었더랬지요. 그러다가 직장인이 되어 우연한 기회로 피아노 학원을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직장 근처였는데 어릴 때 다니던 그 학원이 아닌데도 왠지 모르게 실내 인테리어가 비슷해서 푸근하기까지 한 곳이었어요. 직장인 수강생은 지인과 저 둘뿐이라 학생들 틈바구니에서 좀 부끄럽기도 했지만 어릴 때와 달리 너무 재미있더군요. 그 지겹던 바이엘까지 재미있을 줄은 ... 생각 없이 배우는거랑 관심을 가지고 배우는 거랑 너무 다르다는 경험을 했답니다. 그때 애국가도 배웠었는데, 선생님이 그렇게 절절한 애국가는 처음 들어보신다고 해서 웃었던 기억이 나요.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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