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내리는 눈, 단호한 결정.
2024/01/09
전기장판 위로 검은 쌀 가루처럼 누워있다가 눈을 뜹니다. 이 아침은 검은 쌀과 잘 버무려진 쌀가루들이 수증기를 맞이하며 제법 굳어가고 있습니다. 누군가 젓가락으로 몸을 파고들어도 쌀 가루는 묻어 나지 않을 것입니다.
콩가루를 제대로 묻히지 않은 고양이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밥 줄 사람이 일어난 것을 축하합니다. 세상은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은 깜깜하고 거대한 찜기 같습니다.
어떤 집안이든 아픈 손가락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집안의 장남이었던 아버지에겐 여동생과 남동생 그리고 제일 어린 여동생이 있었습니다. 제가 태어나자 할 수 없이 막내 고모가 되어버렸습니다. 어릴 적 기억으로 여드름이 얼굴에 가득하였고 직장을 여러 군데 옮겨 다녔으며 어린 조카에게 심부름을 시키곤 하였습니다. 막내 고모는 늦은 나이에...
![](https://alook.so/assets/hurdle-bg-1799b769f63897f591a4ec02ca099354308b8484ea688c711bd739afa0683c96.png)
@재재나무 그러게요 그 무거운 것을 게다가 냉동을 해서 그 먼 시간을 ...
어머니가 아직도 그 얘기 하시고 고마워 하세요~
저도 그래서 고모가 더 애틋하구요
@적적(笛跡) 고모님의 서러움이 느껴져서요. 얼마나 오고 싶었을까요? 자기가 만든 그 떡을 오빠에게 주고 싶었던 그 마음이 전해져서요...
@재재나무 재재나무님 왜요?
슬퍼요ㅠㅠㅠㅠ
@JACK alooker 오늘은 햇살이 드러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눈송이가 점점 굵어지고 있습니다.
눈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넘어질 일이 없어야겠죠?
@bookmaniac 지금은 창가로 눈이 퍼붓듯이 내립니다.길가로 쌓인 눈을 내려다봅니다.
백설기 먹고 싶당. 힝
떡 집에 가야하낭
@적적(笛跡) 님 냉장고에 묻혀있던 시루떡 물결이,
파도를 만들다 밀린체로 굳어있는 열선 도로에,
어느 부지런한 아저씨가 새벽에 깔아둔 제설제가 사각거리며,
발 밑에서 속삭이는 소리가 따뜻한,
여기저기 날리다 녹은 눈비를 꾹꾹 참아내며 머금은 컴컴한 구름 뒤 햇살이 그리운 아침입니다.
오오 첫줄에서 눈과 떡이 잘 연결이 안됐는데, 사진을 보니 확 와닿네요.
잔뜩 내려 담벼락에 네모지게 쌓이면 백설기~ :)
@JACK alooker 오늘은 햇살이 드러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눈송이가 점점 굵어지고 있습니다.
눈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넘어질 일이 없어야겠죠?
@적적(笛跡) 님 냉장고에 묻혀있던 시루떡 물결이,
파도를 만들다 밀린체로 굳어있는 열선 도로에,
어느 부지런한 아저씨가 새벽에 깔아둔 제설제가 사각거리며,
발 밑에서 속삭이는 소리가 따뜻한,
여기저기 날리다 녹은 눈비를 꾹꾹 참아내며 머금은 컴컴한 구름 뒤 햇살이 그리운 아침입니다.
오오 첫줄에서 눈과 떡이 잘 연결이 안됐는데, 사진을 보니 확 와닿네요.
잔뜩 내려 담벼락에 네모지게 쌓이면 백설기~ :)
@재재나무 그러게요 그 무거운 것을 게다가 냉동을 해서 그 먼 시간을 ...
어머니가 아직도 그 얘기 하시고 고마워 하세요~
저도 그래서 고모가 더 애틋하구요
@적적(笛跡) 고모님의 서러움이 느껴져서요. 얼마나 오고 싶었을까요? 자기가 만든 그 떡을 오빠에게 주고 싶었던 그 마음이 전해져서요...
@재재나무 재재나무님 왜요?
슬퍼요ㅠㅠㅠㅠ
@bookmaniac 지금은 창가로 눈이 퍼붓듯이 내립니다.길가로 쌓인 눈을 내려다봅니다.
백설기 먹고 싶당. 힝
떡 집에 가야하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