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글을 보아도 각기 다른 생각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출석체크를 하는 교보문고의 오늘의 '문장수집'에 뜬 '안나 카레니나'의 문구입니다. 이미 눈에 익은 문구임에도, 오늘따라 눈에 확 들어오네요.
스테판 공작이 가정교사와 바람을 피운 사건 때문에 부부 사이에 불화가 생기자, 그의 여동생 안나 카레니나는 이들을 화해시키기 위해 모스크바로 온다. 페테르부르크에서 고위 관리의 아내로, 한 아이의 어머니로 행복하게 살던 안나는 이곳에서 만난 브론스키 백작에게 사로잡히고 만다. 브론스키는 스테판의 처제 키티에서 구애하던 중이었으나 그 역시 안나에게 빠져든다.
키티는 브론스키의 청혼을 기다리며 점잖은 귀족 레빈의 청혼도 거절했지만, 안나가 브론스키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절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