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댄서
서툰댄서 · 네트워크를 꿈꾸는 자발적 실업자
2024/01/13
안보면 후회한다는 얘기는 모순이다. 보면 재미있다는 걸 알지만 보지 않으면 모르는데, 보지 않은 걸 후회하게 될 리가 있는가? 후회가 된다면 지금이라도 넷플릭스에서 보면 된다. 

2부가 개봉이 되었기에, 복습을 위해 넷플릭스에 떠 있는 1부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사실 시간이 지난 지금 줄거리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뭔가 꽤 복잡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다시 보니 대박이다. 첫번째 때도 상당히 즐겁게 보긴 했다. 하지만 다시 보는 지금이 훨씬 더 즐거운 것 같다. 대형 스크린이 아니라 TV 화면으로 보는데도 그렇다. 
극장에서 외계+인 1부를 볼 당시 감상에 방해 되었던 몇 가지 요소가 있었던 것 같다. 먼저, 좋지 않은 평과 흥행실적이었다. 최동훈 감독 영화라면 당연히 재미있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더군다나 류준열과 김태리가 주인공인데 평들이 뜻밖에 좋지 않아 나도 모르게 부정적 편견을 안고 간 것 같다. 
또하나는 이 영화의 기본 설정이 와닿지 않았다는 것이다. 영화의 처음부터 나오는 설정이고 플롯을 이끌어가는 기본 동력이 되는 설정인데, 자연스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외계인 죄수들을 지구에 사는 인간의 몸 속에 가둔다고 하는데, 왜 굳이? 수많은 거리를 날라와서 복잡한 방식으로 그런 일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고, 가드와 썬더 같은 전담 요원을 둬서 관리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고, 죄수들의 탈옥으로 여러 가지 일이 벌어질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 이유가 납득이 되지 않으니까 설정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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