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의 기억

윤신영
윤신영 인증된 계정 · alookso 에디터
2023/01/25
서울특별시에서 서울 시내에서 공립, 사립으로 운영하던 작은도서관의 2023년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19일 한겨레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도서관 및 독서문화 진흥 조례’ 등에 따라 2015년부터 300여 개의 작은도서관에 매년 200만 원 정도씩, 총 7억~8억원을 지원했지만, 올해부터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이 일자, 서울시는 1월 20일 작은도서관 예산 전액 삭감 입장을 철회하고 추경 예산을 도입해 다시 지원하기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작은도서관 한 곳에 제공되는 200만 원 정도의 금액은 그 자체로는 큰 돈이 아니지만, 작은도서관 중에는 워낙 영세한 곳이 많다 보니(기사를 바탕으로 추정하면, 이들 가운데에는 도서구입비를 포함해 1년 운영 예산이 수천만 원이 채 안 되는 곳도 있는 듯 합니다), 이 예산이 도서구입 등에 요긴하게 쓰였다고 합니다. 이게 끊겼으니, 작은도서관 입장에서는 타격이 크다고 느꼈을 법 합니다. 기사는 다른 지자체에서도 비슷한 일이 이미 일어났거나, 조만간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윤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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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에서 기자상을 수상한 과학전문기자입니다. 과학잡지·일간지의 과학담당과 편집장을 거쳤습니다.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인류의 기원(공저)' 등을 썼고 '스마트 브레비티' '화석맨' '왜 맛있을까' '사소한 것들의 과학' '빌트' 등을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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