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2 리뷰 : '다름'을 다뤘다기엔 아쉬움이 남는 영화
2023/01/02
* 본 리뷰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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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영화팬들이 13년간 기다려온 영화, 아바타 2.
워낙 전작이 극찬을 받은 영화인지라 이번 <아바타 2 : 물의 길>도 기대가 안 될 수가 없는 영화였다. 러닝타임이 3시간 가량이나 되는만큼, 보는 동안 생각할 거리도 많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제각각의 경험을 하게 한다.
이 글을 쓰기 전에 공격성이라든지, 자연에 대한 사랑이라든지 몇 편의 리뷰를 보았지만,
나는 좀 다른 곳에 꽂혔다.
다름에 대한 폭력성
우리 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다름에 대한 폭력성.
차별, 왕따, 괴롭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까이에서 항상 존재하고 있다.
‘하늘의 사람들’ 즉 지구에 사는 인간은 우리와 다른 판도라, 나비족을 어떻게 대했는가.
모두가 동의하는 바이겠지만, 폭력적이다. 그리고 역사 속에서 항상 그래왔듯 전쟁을 일으켰다.
판도라 행성에서는 다름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맥케이나족에게 찾아간 제이크 가족은 그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똑같이 폭력에 처해진다. 앞서 말한 차별, 왕따, 괴롭힘을 그대로 받는다. 손가락 개수가 다르고, 꼬리가 헤엄치기에 불편하게 생겼고, 전쟁을 피해 숨어 지내며 ‘주인집’에 얹혀 사는 처지였다. 하지만 이들이 화해하게 되는 계기는 돌쿤 사냥을 자행한 하늘의 사람들에 저항하며 연대하는 과정에서다.
나는 이 부분이 아쉽기는...
인문학적 시선에서 문화예술을 감상합니다.
역사 전공자로, "근대 오키나와 정체성 갈등", "공정무역의 한계",
"17세기 영국의 지식인, 로크의 이중성" 등의 글을 쓰며 공부했습니다.
아바타 2의 멧케이나 부족은 지상의 나비족과 다르게, 피부에 독특한 문신이 있습니다. 제가 그 문신을 보고 느낀 건 폴리네시아인들의 문신이었죠. 그들은 바람과 태양을 찬양했습니다. 아마 일식은 태양이 가린 중, 폭력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신이 눈을 감은 중'에 발생하는 폭력이라는 뜻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멧케이나 부족과 설리의 폭력은 신(자연)이 모른체 해주는 폭력이니, 정당성 바깥의 차원에서 벌어진 일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죠.
아바타 2의 멧케이나 부족은 지상의 나비족과 다르게, 피부에 독특한 문신이 있습니다. 제가 그 문신을 보고 느낀 건 폴리네시아인들의 문신이었죠. 그들은 바람과 태양을 찬양했습니다. 아마 일식은 태양이 가린 중, 폭력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신이 눈을 감은 중'에 발생하는 폭력이라는 뜻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멧케이나 부족과 설리의 폭력은 신(자연)이 모른체 해주는 폭력이니, 정당성 바깥의 차원에서 벌어진 일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