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과 더불어 살다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8/25
말벌집. 7월 29일
8월 24일

7월29일 벌집 사진과 글 올렸는데 채 한 달도 안된 사이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한 달 전엔 멜론만 하다 했는데 이제 축구공,  아니 수박만 합니다.
집 평수 늘이는데는 말벌 따라 갈 이가 없을 듯 합니다.
거뭇거뭇한 건 다 말벌들 입니다.
오른쪽 까만구멍으로 부지런히 드나듭니다.
무섭지 않냐구요?
내가 헤치지 않으면 말벌도 내게 해코지를 하지 않습니다. 쏘지 않아요.
그냥 서로 신경 안 쓰고 삽니다.
딱 작년에 지은 그 자리에 집을 지었어요.
너무 신기하죠?  작년 그 벌들이 아닌데 말입니다.
저기가 명당인가 봅니다.
작년에 119에 연락했어도 못 온다해서 올 핸 연락도 안했어요.
가을에 좀 비실비실할 때 말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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