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어느 순간, 우리는 가장 중요한 무엇을 놓치기도 한다
2023/12/23
올 한 해 하반기에 내게 있어 가장 잊지 못할 일이 일어났다. 그 날은 어제 22일(금), 절기상 대설과 소한의 가운데 절기인 동짓날 아침 9시 35분에 벌어졌다.
*
면접시간은 10시. 입실은 9시 40분까지다. 전날 밤, 나는 면접을 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모두 마쳤다. 아니 마쳤다고 믿었다. 입고 갈 옷과 신발, 가방, 무엇보다 면접에서 다뤄질 수 있는 질문들을 뽑아 나름대로 답안을 만들기도 했다. 이 나이(?)에 면접을 보다니. 뿌듯하고 설레기도 하다가 조금 쓸쓸하기도 했다. 그래도 설렘이 더 컸다.
내가 응시한 곳은 5개 분야 중 공공도서관인 ‘아가랑 도서관’의 업무였다. 응시원서를 비롯해 총 8가지 서류를 준비했다. 각종 졸업과 경력 증명서를 출력했다. 서류를 접수하고 응시표를 받았다. 응시번호는 15번. 열다섯 번째다. 접수마감 하루 전에 접수했으니 내 뒤로 접수하는 사람들이 더 있었을 것이다. 응시표 주의사항에는 두 가지가 있었다. 1. 응시표를 받으면 응시번호 및 응시분야를 확인 할 것. 2. 시험당일은 응시표 신분증을 지참하여 시험시작 20분 전까지 시험장소에 집결할 것.
내 폰 케이스 안에는 운전면허증이 들어 있다. 차가 없고 운전도 못하지만 그래서 신분증으로 이용한다. 응시표는 ‘잊어버리지 ...
살구꽃님에게 더 좋은 자리를 주시려고 그렇게 중요한것을 깜빡 하게 만들었나 봅니다 ^^ 세상에 모든것은 우연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는것 같습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살구꽃 님.. 메리 크리스마스. !!!
살구꽃님은 종교가 있으니 뜻깊은 성탄절이겠네요.
즐겁고 건강한 크리스마스 되시길요. !!
@살구꽃 아아아 할머니에게도 즐거우누크리스마스였길
@재재나무
아아, 어쩌면 가장 소망하던 선물같은 말씀을~~ 그런 거라고 재재나무님이
확인해주는 것 같아 뭉클하네요. 고맙습니다. 기쁜 성탄 되시길요~ .
글 더 열심히 쓰시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닐까요… 성탄을 축복합니다!!
@배민경
오늘 우리동네 붕어빵 파는 할머니도 성탄이브라 그런지 나오지 않으셨어요. ^^;
붕어빵 요즘 잘 안 보이더라고요 ㅜㅠ
@칭징저
잘 헤쳐나왔습니다. 이게 웬 떡일까 싶었죠. ㅋㅋㅋ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제 나름의 일상이 더 소중해지고 뭘 해야하는지 더 확고해졌습니다. 칭징저님도 기쁜 성탄 되시고 겨울철 건강하게 지내십시오.고맙습니다. ^^
@홍지현
갑자기 욕심이 생겨서 덤벼들었는데 정작 그런 일을 겪고 나니, 눈에 씌었던 욕심구름이 싹 걷히네요. 마치 내것인 양 탐냈던 제 모습이 너무 선명해서 한 편의 우화 주인공이 되었어요. 기쁜 성탄 되시고 건강하시길 바라요~ ^^
@콩사탕나무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 정말 그랬어요. 어쩌면 집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서도 응시표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도서관에 도착해서 바로 알았어도 시간상 충분했을텐데,,,ㅋㅋㅋ
내 길이 아닌 거였어요. 덕분에 뭘해야 할지 더 뚜렸해졌습니다. 콩님, 고맙습니다. ^^
그래서..면접은 하신거죠?? 못하신건가요?? 집에까지 달려가서 가지고 돌아와서 면접하면 될것 같기도 한데....못했으면 .......
@살구꽃 님.. 메리 크리스마스. !!!
살구꽃님은 종교가 있으니 뜻깊은 성탄절이겠네요.
즐겁고 건강한 크리스마스 되시길요. !!
@살구꽃 아아아 할머니에게도 즐거우누크리스마스였길
@재재나무
아아, 어쩌면 가장 소망하던 선물같은 말씀을~~ 그런 거라고 재재나무님이
확인해주는 것 같아 뭉클하네요. 고맙습니다. 기쁜 성탄 되시길요~ .
글 더 열심히 쓰시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닐까요… 성탄을 축복합니다!!
@배민경
오늘 우리동네 붕어빵 파는 할머니도 성탄이브라 그런지 나오지 않으셨어요. ^^;
붕어빵 요즘 잘 안 보이더라고요 ㅜㅠ
@칭징저
잘 헤쳐나왔습니다. 이게 웬 떡일까 싶었죠. ㅋㅋㅋ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제 나름의 일상이 더 소중해지고 뭘 해야하는지 더 확고해졌습니다. 칭징저님도 기쁜 성탄 되시고 겨울철 건강하게 지내십시오.고맙습니다. ^^
@홍지현
갑자기 욕심이 생겨서 덤벼들었는데 정작 그런 일을 겪고 나니, 눈에 씌었던 욕심구름이 싹 걷히네요. 마치 내것인 양 탐냈던 제 모습이 너무 선명해서 한 편의 우화 주인공이 되었어요. 기쁜 성탄 되시고 건강하시길 바라요~ ^^
@진영
헤헤, 마음추스릴 게 뭐 있나요. 생각할수록 어이 없어서 그저 웃음이~~
어쩌면 그렇게 까무룩히 몰랐는지. 무의식의 어느 한 점에 거부하려는 맘이 있었나 봅니다. 아, 영식아저씨를 핑계로 제 얘기를 쏟아내는 중인데 필이 달리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