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겐 [기적]이지만, 나에게 당연한 [일상]은 무엇인가요?
지난 70년을 10년 단위로 쪼개어 돌아보았습니다. 50년대는 [전후 복구]에 여념이 없었고, 60년대는 [산업화]를 통해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70년대까지는 [자유]를 갈망하던 독재 시대를 보냈고, 80년대는 잠깐이나마 자유를 맛본 국민들이 군부 세력과 싸워 만들어낸 [민주화] 항쟁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격동의 시기를 보냈던 선배들이 있었기에 그 다음 세대가 귀중한 열매를 먹고 있으므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6공화국이 되어 정치 체제는 상대적으로 안정을 찾게 되었고, 이후 10년을 주기로 여권과 야권이 서로 정권을 차지하면서 그 균형을 맞춰나가고 있습니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나라를 잃고 고통스러운 일제강점기를 보낸 우리 민족은 비로소 90년대가 되어서야 그동안 고생 많이 했으니, 이제 좀 사람답게 살아볼까? 하던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나타난 문화 대통령 서태지는 90년대를 대표하는 [문화의 르네상스]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그가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