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6
어른들은 말한다.
“그래도 아버진데 너무 모질게 대하지마라.”
“부자지간에 연은 쉽게 끊을 수 있는게 아니야.”
알코올 중독, 아니 알코올 의존증을 겪고 있는 가족에 대해서, 방법은 둘 중 하나입니다.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받던가 혹은 연을 끊던가. "참고 지낸다", "가족이기에 보듬어준다" 이런 방법들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이며 오히려 남은 가족들이 아픔을 겪게 되는 방향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여전히 '술에 관대한 사회'라서 정작 중요한 방법은 선택하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지만요.
알코올 의존증에 대해서는 많이 공부를 하기도 했었고, 여러 글을 작성하기도 했었습니다. [이상한 것만 관대한 사회. "알코올 의존증"]이라는 글을 쓰며 알코올 의존증 치료에 대해서도 공부를 했던 적이 있는데, 공부를 하면서도 느낀 것은 정말 우리 사회는 이상한 것만 관대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알코올 의존증"은 그럴 수 있지,라고 여기면서 정작 "알코올 의존증 치료"는 치료 당사자부터, 특히 그 가족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으니까요.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가족들이 어떠한 삶을 사는지 알면서도, 혹은 알지만 알지 못한 채하며 "가족으로서"라는 ...
알코올의존증이시면....본인 스스로의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면 아마 점점 더 정도가 심해지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이미 아내분도 몇차례 눈물을 흘리셨었고.....알코올의존증이 문제인게, 본인 스스로 자신은 조절이 된다. 이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는 취해도 멀쩡하다. 다른 사람이 문제다...라는 식의 자기합리화. 혹은 자신의 의지를 벗어난 음주. 정말 마시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하며 술병을 여는 분들도 계시다고 해요.
말을 꺼내는 것이 힘드시리라는 것을 잘 알아요. 아마 주위에 찾아보시면 알콜중독전담센터가 있을텐데, 우선 보호자의 입장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사실, 저희 아버지께서 알코올의존증으로 가족들을 너무 힘들게 하셔서...저는 중독전담센터에 가서 상담을 받고, 입원 절차 안내를 받기도 하고. 주위 알콜중독병원들을 알아보기도 하였어요. 알코올중독 가족들의 모임과 같은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서 여러 조언을 받기도 했었구요. 그러다 아버지께서 결국 뇌졸중이 오시면서 그 흐름이 끊겼습니다. 어찌보면 다행이라 해야하는건지.....
사실 저도 경험자이기 때문에 미미아빠님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저는 경찰을 대동한 응급입원을 하려 했었어요. 그러다 다른 가족들의 반대로 몇 번을 넘어가다가, 결국 아버지께서 다시 쓰러지시며 끝났습니다. 아마 다른 환자의 가족분들은 다행이라 여기실 수도 있어요. 정말 그 정도로,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게 알코올 의존증이니까요.
가족들과, 친척들과 깊이있는 대화를 하시면서 더이상 힘든 일이 없으시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알코올 의존증이 주위에서 "술 끊어라"라는 말로 되는 것이었다면...그 가족들의 힘듦이 그리 크지 않을거예요...본인의 의지가 있어도 힘든 것이 '알코올 의존증'이기에, 정말 독하게. 아예 연을 끊던가, 치료를 받게 하던가.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이 이것 밖에는 없네요..ㅠㅠ
진심이 담긴 조언 너무 고마워요ㅠ단호하게 치료받으라고 해야할까요?제가 말할 수 있을까요?분명 화낼거라 무서운데..어차피 지금도 화내는거 생각하면 똑같긴한데..
본인은 정상이라고 생각해서 문제인거같아요. 친인척들이 술 끊으라고하는 말은 절대 안듣더라구요. 이정도는 마셔도된다면서..나이가 들수록 고개를 숙이는게 아니라 점점 꼿꼿해져서 큰일이네요..생각같아선 확 부러뜨리고싶네요 ㅠ
진심이 담긴 조언 너무 고마워요ㅠ단호하게 치료받으라고 해야할까요?제가 말할 수 있을까요?분명 화낼거라 무서운데..어차피 지금도 화내는거 생각하면 똑같긴한데..
본인은 정상이라고 생각해서 문제인거같아요. 친인척들이 술 끊으라고하는 말은 절대 안듣더라구요. 이정도는 마셔도된다면서..나이가 들수록 고개를 숙이는게 아니라 점점 꼿꼿해져서 큰일이네요..생각같아선 확 부러뜨리고싶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