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냈는데 생각보다 팔리지 않네요.
작년에, '브런치'란 글 쓰는 공간에서 '마흔'의 주제로 썼던 글을 보고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서 계약을 맺었습니다. 반년간 주말에는 꼬박 글에 매달리며 삶을 온통 갈아 넣었네요.
제목과 책 표지 선정이 편집 분과 의견이 달라 진통을 겪었고, 드디어 올 여름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작은 출판사라서 그런지, 저에게 많은 부분 홍보를 해주었으면 했고, 열심히 sns를 통해 알렸습니다.
책이 세상에 나왔다는 기쁨도 잠시, 생각보다 팔리지 않는 책을 보고는 글을 쓰는 것에 자신감을 잃기도 했습니다. 미리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책이 나왔다고 해서 크게 바뀌는 것도 없더라고요.
한때는 전업 작가가 되고 싶다는 말도 안 되는 상상도 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