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정체가 뭐니? - 예능의 정신
2022/10/04
2018년 무한도전(이하 무도)이 종영했을 때, 아쉽다 못해 상실감마저 들었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무도만큼 재미있지는 않았다. 결국, 유튜브에 떠도는 무도 짤방을 찾아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런 나에게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김태호 PD와 유느님의 콜라보라니 당연히 무도가 생각이 났고, 열심히 본방사수를 했다. 이제 토요일 저녁은 무도가 아닌 놀뭐였다.
이렇게 애정을 가지고 보는 놀뭐가 요즘 영 재미가 없다. "놀면 뭐하니? 하면 뭐하니? 재미가 없는데!"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다. 나만 그런가 싶었는데, 저조한 시청률 때문인지 놀뭐를 비판하는 기사가 눈에 띄었다.
비판 중 가장 많은 ...
@멋준오빠의 행복공작소님께서 좋은 지적을 해주셨네요. 저도 참 이런말 죄송하지만 새로운 피디님 좀 비호감이더라고요. 연출자가 출연에 더 욕심을 부리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뭘해도 좋은데 일단 프로그램이 재밌어야 말이죠. ㅠㅠ 재밌으면 좀 어설프게 출연자로 나오셔도 다 용서될텐데 말이에요.
@박수지 무슨 말씀이신지 알 것 같아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보게 되기도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맥이 빠지죠.ㅎㅎㅎ
@미국주식농사꾼님 말씀이 맞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유재석님도 좀 버거워 보이긴 하더라고요. ㅠㅠ
@지미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놀면 뭐하니가 현재 기대고 있는 힘은 무한도전의 추억에 빠져 있는 팬덤입니다. 소위 시어머니, 시누이라고 불렸던 그들에게 기대어 다시금 옛날의 영광을 되찾고 싶어하는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새로운 PD의 미숙함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게 많이 아쉽습니다.
김태호 PD는 출연자로서 필요할 때 나서는 편이었지만, 최대한 출연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보였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신비주의 컨셉도 시도가 되었죠.
철저히 PD라는 역할을 프로그램 안에서 수행한 과정에서 출연을 했던 것인데요. 새로운 PD는 어쩔 수 없이 출연하는 느낌이 아니라 출연자로 보이고 싶어하는 느낌이 짙습니다. 연기력이 미숙하다면, 그것에 맞춘 옷을 입는 게 좋을텐데, 유치원생이 어른 흉내를 내는 느낌이랄까요.
저 역시도 또 하나의 시어머니, 시누이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놀면 뭐하니가 어떤 정체성을 갖고 시작했는지를 감안하면 좋을텐데, 지금은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되다보니 많은 면에서 아쉽네요. 일단 지금은 무한도전2를 하고 있는 것 같으니, 응원해주는 수밖에요.
PD가 컨텐츠 늪에 빠진 것 같아요. 새로운 아이디어가 더이상 없다는 거죠. 시청자 입장에서,유재석 팬으로서 옆에서 그냥 지켜보다 보면 무한도전이 그랬던 것처럼 어느 순간 터질 때가 있지 않겠어요? 유재석에 대한 기대심리가 너무 큰 탓인지 저도 매번 맥빠질 때가 있더라구요.
유재석의 진행능력을 가장 매끄럽게 하기위해 프로그램을 구성하다보니 비슷해지는것 같아요.
티비가 없는지라...
유튜브라도 한번 보고 다시 오겠습니당^^
PD가 컨텐츠 늪에 빠진 것 같아요. 새로운 아이디어가 더이상 없다는 거죠. 시청자 입장에서,유재석 팬으로서 옆에서 그냥 지켜보다 보면 무한도전이 그랬던 것처럼 어느 순간 터질 때가 있지 않겠어요? 유재석에 대한 기대심리가 너무 큰 탓인지 저도 매번 맥빠질 때가 있더라구요.
유재석의 진행능력을 가장 매끄럽게 하기위해 프로그램을 구성하다보니 비슷해지는것 같아요.
놀면 뭐하니가 현재 기대고 있는 힘은 무한도전의 추억에 빠져 있는 팬덤입니다. 소위 시어머니, 시누이라고 불렸던 그들에게 기대어 다시금 옛날의 영광을 되찾고 싶어하는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새로운 PD의 미숙함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게 많이 아쉽습니다.
김태호 PD는 출연자로서 필요할 때 나서는 편이었지만, 최대한 출연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보였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신비주의 컨셉도 시도가 되었죠.
철저히 PD라는 역할을 프로그램 안에서 수행한 과정에서 출연을 했던 것인데요. 새로운 PD는 어쩔 수 없이 출연하는 느낌이 아니라 출연자로 보이고 싶어하는 느낌이 짙습니다. 연기력이 미숙하다면, 그것에 맞춘 옷을 입는 게 좋을텐데, 유치원생이 어른 흉내를 내는 느낌이랄까요.
저 역시도 또 하나의 시어머니, 시누이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놀면 뭐하니가 어떤 정체성을 갖고 시작했는지를 감안하면 좋을텐데, 지금은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되다보니 많은 면에서 아쉽네요. 일단 지금은 무한도전2를 하고 있는 것 같으니, 응원해주는 수밖에요.
티비가 없는지라...
유튜브라도 한번 보고 다시 오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