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많아도 ~~ 너어어어어어무 많다.
"오늘 저녁 뭐먹어?"
"응? 벌써?"
"어. 오늘 저녁 뭐먹을껀데?"
지금 시간 6시, 비가 부슬부슬 쏟아지는데 와이프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카톡으로 `우산이없는데 비가와서 큰일이다` 라고 보냈는데, 아마도 `우산가지고 마중나갈까?` 라는 내용이겠지요?
"언제와? 손님도 없을껀데, 일찍와"
"아니지. 손님이 없더라도 근퇴는 확실해야지 7시30분에 마무리 합니다아아아아아"
"그래? 그럼 저녁 뭐먹을 꺼야?"
"아직 안 정했어? ㅡ.ㅡ;; 아침부터 고민하더니만...대충 있는거 먹읍시다~"
"대충 있는거 뭐 먹을껀데?"
"음...어...생각해보께~ 같이 고민해 봅시다~"
정작 `우산`은 얘기는 온데간데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