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8/08
글쓰기는 퍼즐 맞추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쓰지 않았다면 파편처럼 흩어져 버렸을 조각들이, 글로 적어내면 자판 위에서 춤추듯 모여들어 한판의 퍼즐로 완성된다. 이 희열을 한 번 맛보고 나니 쓰지 않는 삶으로 되돌아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어쩜 제 마음을 대변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얼룩소는 일기 맞습니다. 맞구요.  지난 기억이 아물아물 할 땐 얼룩소를 살펴봅니다. 그럼 어김없이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도 어릴 땐 일기쓰기가 그렇게 싫었어요.
오늘은...  이라고 시작을 하면  일기는 당연히 오늘 있었던 일을 쓰는 것이니 오늘은.. 이란 말은 빼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니 더 쓰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저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기에 그림 그리는 재미로 썼던 것 같기도 합니다. 사춘기가 되니 누가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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