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 키우는 맘 이야기 # 1

소나기
소나기 · soso한 나의 기록들 :D
2022/03/26

사춘기인 큰 아들과 이야기 하는 게 즐겁지 않다.
말이 예쁘게 나가지 않았고 그러니 돌아오는 말도 내 기분을 상하게 하고 그냥 아이와 같이 있고 싶지 않아졌다. 그래서 이 생각, 저 생각 하다 남편이 육아하고 내가 일하기로 했는데, 올해 내가 한 일 중 가장 잘 한일이 아닐까 싶다.

아직도 퇴근하면 아이들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건 쉽지 않지만 남편이 그만 맘을 비우라고 이야기 하니 다시 한번 숨 크게 쉬고,  웃으며 노력해본다. 

내가 갱년기일까? 이제 45인데... 
나는 갱년기인가 싶기도 하다.
맘에 들지 않는 행동을 보면 짜증 나고 화나고 그냥 다 꼴 보기 싫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내 시선이 왜 이렇게 변한 걸까?
나이 들어 간다는 건? 익어 간다는 건?
좀 더 넓은 아량으로 타인을 이해 하는 거라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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