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2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쉽게 정의를 내릴 순 없지만, 교회를 다닌지 3년이 넘었습니다. 흥미로운 건 끝없이 성경 내용의 진의를 의심하는 신자와 비신자의 중첩상태에 있으면서도, 영적 감정 비스무리한 경험을 하는 때가 있다는 겁니다. 이것이 교인의 일반적인 영적 체험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럴 때면 어김 없이 신의 존재를 느낀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추측해봅니다.
사람마다 영적 체험을 하는 경로와 그 효과는 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제 경험의 주요한 요인은 생각과 행동간의 거리를 좁히는 경험이었습니다. 머리 속에서는 좋다고 맵핑되어 있는 것들, 예를 들면 도덕적, 행위적 올바름에 대한 생각은 쉽게 행동으로 옮기기 힘듭니다. 힘든 사람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좋은 마음이라고, 얻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는 건 분명 알고 있지만, 이를 행하지 않을 수 많은 이유들과 자극들이 도처에 존재합니다.
그런데, 예배의 과정에서 이러한 생각과 마음의 괴리를 가로지르는 거부할 수 없는 힘을 만나곤 합니다. 대개 그 힘의 형태는 '관계'로써 나타나는데...
사람마다 영적 체험을 하는 경로와 그 효과는 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제 경험의 주요한 요인은 생각과 행동간의 거리를 좁히는 경험이었습니다. 머리 속에서는 좋다고 맵핑되어 있는 것들, 예를 들면 도덕적, 행위적 올바름에 대한 생각은 쉽게 행동으로 옮기기 힘듭니다. 힘든 사람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좋은 마음이라고, 얻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는 건 분명 알고 있지만, 이를 행하지 않을 수 많은 이유들과 자극들이 도처에 존재합니다.
그런데, 예배의 과정에서 이러한 생각과 마음의 괴리를 가로지르는 거부할 수 없는 힘을 만나곤 합니다. 대개 그 힘의 형태는 '관계'로써 나타나는데...
![](https://alook.so/assets/hurdle-bg-1799b769f63897f591a4ec02ca099354308b8484ea688c711bd739afa0683c96.png)
종교라는 흔하지만 흔하지 않은 주제로 써주시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언젠가 해주실 이야기도 기다려봅니다.
'종교적 인간'의 일반성을 고려한 이해인 것 같습니다. 인간의 종교적 특성(특정한 체험에 어떤 반응을 한다는 면에서)은 '종교'의 테두리에 갇혀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종교 밖에서 신비체험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그런 신비한 체험을 잘 유지시키고 권위를 부여하는 방식은 종교라는 문화적 장치가 탁월한 것 같습니다. 그런 이야기도 언젠가 나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 이런 추천 너무 감사합니다. 유진피터슨의 메시지. 꼭 읽어볼게요!
일반적으로 비기독교인이 교회를 갑자기 나가거나 회심(압도적인 경험이라는 표현과 같은 맥락이라 봅니다) 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머리가 다 큰 어른들이 굳이 사고 방식과 세계관을 송두리째 바꿔가며 "내 인생의 주인은 내가 아닙니다!!"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그걸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몬스님이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교회를 나아가 신을 찾는 일련의 과정들이 무척 신비롭게 보여집니다. 멋대로의 상상은 무례할 수 있지만..
성경을 읽은지가 3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어렵고 재미없습니다 .. :: 개인적으로 유진피터슨의 [메시지] 를 추천드려요. 성경을 판타지 동화책처럼 옮겨놓은 글인데, 조금 쉽게 접근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ㅋ
기독교인이라고 스스로 말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지만, 매주 예배에는 참가하고 있습니다..ㅎ
일본은 한국에 비해 교회가 많지 않지만, 동경 부근이라면 버스 타고 다닐 정도의 거리에 하나씩 있을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분위기는 조금 더 학구적인 것 같습니다. 성경말씀 시간에 다들 필기도구를 들고 공부하시더라구요.
일본어 구어가 많아 사전검색을 하며 읽는데, 한글 성경을 읽어도 어렵긴 매한가지더라구요..ㅎㅎ 오히려 일본어 성경이 쉽게 번역했다는 느낌도 들고..
몬쓰님 기독교인이셨군요.. 전혀 몰랐습니다 ::
일본에 교회보기 쉽지 않은 걸로 알고있는데
종교라는 흔하지만 흔하지 않은 주제로 써주시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언젠가 해주실 이야기도 기다려봅니다.
'종교적 인간'의 일반성을 고려한 이해인 것 같습니다. 인간의 종교적 특성(특정한 체험에 어떤 반응을 한다는 면에서)은 '종교'의 테두리에 갇혀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종교 밖에서 신비체험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그런 신비한 체험을 잘 유지시키고 권위를 부여하는 방식은 종교라는 문화적 장치가 탁월한 것 같습니다. 그런 이야기도 언젠가 나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 이런 추천 너무 감사합니다. 유진피터슨의 메시지. 꼭 읽어볼게요!
일반적으로 비기독교인이 교회를 갑자기 나가거나 회심(압도적인 경험이라는 표현과 같은 맥락이라 봅니다) 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머리가 다 큰 어른들이 굳이 사고 방식과 세계관을 송두리째 바꿔가며 "내 인생의 주인은 내가 아닙니다!!"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그걸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몬스님이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교회를 나아가 신을 찾는 일련의 과정들이 무척 신비롭게 보여집니다. 멋대로의 상상은 무례할 수 있지만..
성경을 읽은지가 3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어렵고 재미없습니다 .. :: 개인적으로 유진피터슨의 [메시지] 를 추천드려요. 성경을 판타지 동화책처럼 옮겨놓은 글인데, 조금 쉽게 접근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ㅋ
기독교인이라고 스스로 말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지만, 매주 예배에는 참가하고 있습니다..ㅎ
일본은 한국에 비해 교회가 많지 않지만, 동경 부근이라면 버스 타고 다닐 정도의 거리에 하나씩 있을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분위기는 조금 더 학구적인 것 같습니다. 성경말씀 시간에 다들 필기도구를 들고 공부하시더라구요.
일본어 구어가 많아 사전검색을 하며 읽는데, 한글 성경을 읽어도 어렵긴 매한가지더라구요..ㅎㅎ 오히려 일본어 성경이 쉽게 번역했다는 느낌도 들고..
몬쓰님 기독교인이셨군요.. 전혀 몰랐습니다 ::
일본에 교회보기 쉽지 않은 걸로 알고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