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쓸까?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6/19
사진은 똑순이가 찍음
어제 저녁 남편과 볼링장에 갔다.
우리 둘은 볼링장에 가면 루틴으로 하는것이 있다. 제일 먼저 아메리카노 커피를 한잔씩 마시고, 레인 배정 받고, 볼링을 시작한다.

어제도 커피를 손에 들고 창가 탁자에 앉았다.
그런데 탁자 옆 난간에 오만원권 한장이 찢어진 상태로 구겨져 있다.
그것을 본 남편이.

'' 여보 ~ 당신 옆에 있는것 오만원 아닌가??''

'' 이것 가짜돈 인데요 ㅎㅎ''

'' 아~ 그런가, 나는 누가 두고 간줄 알았네 ''

한 15년전 인가.

그때는 남편하고 저녁이면 1시간 정도 걷기 운동을 할때다.

그날 저녁도 우리 둘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고 사거리만 지나면 집이다.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신호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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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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