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9/19

나는 근무를 하지 않고 쉬는 날에도, 오전에는 아픈 남편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아침 일찍 무조건 집에서 나오는 편이다.

진짜 할 일이 없어서 집에 있어야 할 때는 영화를 소리 없이 본다던가 아니면 책을 조용히 읽는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남편이 운동하러 나가면 집안일을 시작한다.

그런데 지난주 토요일 오후에 작은딸이 집에 놀러와 커피 마시면서 이야기하고 놀다가는 바람에 집안일이 밀려 있었다.

17일 일요일.
오전에는 머리 파마를 했고 오후에는 할 일이 많았다.
분리수거도 해야 하고, 음식물 쓰레기, 일반 쓰레기도 버려야 하고, 빨래도 색깔로 분류해서 세탁을 두 번 해야 하고, 청소도 해야 하고 저녁 준비도 해야 했다.

점심 먹을 때까지만 해도 햇빛이 쨍쨍한 날씨는 맑음 이었다.
남편은 기상예보를 보더니 비 소식이 없다고 우산을 안 가지고 운동하러 갔다.

나는 바삐 움직였다.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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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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