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7/27
 남편이 아프면서 나의 감정을 드러 낼수가 없었습니다.

제일 처음 병이 시작 할때는 제가 이야기를 하면은 괜찮아 질 줄 알았는데요.
제가 말을 하면 할수록 더 안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그 다음 부터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꾹 참는 버릇이 생겼지요.

혹 아이들이 잘못을 해도 집에서는 야단을 칠수도 없었네요.
내가 큰 소리를 내면 남편이 아이들을 때릴까 겁이 났던거지요.

지금 딸들이 손주들을 키우면서 우리 엄마는 어떻게 잔소리도 안하고 큰 소리도 안 내고 우리를 키울수 있었냐고 묻더군요.

아침에 눈 뜨면 그때부터 00한테 잔소리를 하게 된다고 하면서요.

너희들이 말을 잘 들어서 잔소리 안하고 키웠다고 했지만,진짜 속이 문드러지고 몸 서리가 쳐져도 참는데는 이제 이골이 났습니다.

진짜 울고 싶을때는 전에도 한번 말씀 드...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7K
팔로워 417
팔로잉 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