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의 리더십은 어디에서 오는가

젠남
젠남 인증된 계정 · 일하고 음악 듣고 글을 씁니다.
2023/04/12
그 소년이 연주할 때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음악을 정말 사랑하고 즐긴다. 나는 그런 그가 온전히 사회로 들어오기를 바랄 뿐이다. 좋은 연주자다. 음악적인 부분은 걱정하지 않는다. -얍 판 츠베덴

2024년부터 서울시향에서 음악감독을 맡게 될 얍 판 츠베덴은 현재 뉴욕필하모닉과 홍콩 필하모닉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오케스트라 조련사로 유명한 그가 홍콩 필하모닉의 위상을 한층 높게 만들었기에 서울시향에서 활동할 그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지난 4월 7일 열린 '사회공헌 연주'는 온전히 얍 판 츠베덴의 아이디어로 시작되었다. 
자폐 스펙트럼의 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자립과 재활을 돕는 파파게노 재단의 설립자이며 자폐 자녀를 키운 경험이 있는 얍 판 츠베덴. 그가 협연자로 자폐 스펙트럼 증후군을 갖고 있는 공민배 군을 선발했을 때 정말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했다. 서울시향은 이 특별한 콘서트의 티켓 전석을 만원에 팔았고 지휘자는 무보수로 지휘하기로 했다. 입소문은 정말 빨라서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빠른 속도로 매진이 되었다. 최근 클래식 공연에서 보기 힘든 반응이었다. 세계적인 지휘자가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감상하면서 지불한 티켓의 수익금이 사회적 약자를 돕는데 쓰인다는데 관객들이 뜻을 같이 한 것이다. 
사진 제공 : 서울 시향
사회 공헌 연주이며 모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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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선생이자 음악 애호가입니다. 에세이 <곤란할 땐 옆집 언니>의 저자이며 국악, 클래식, 팝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공연을 다니며 일상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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