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08/12
시시한 하루도 해피 엔딩
 수영 강습을 다닌 지 4개월이 된 딸아이가 수영 실력 자랑을 하고 싶은지 얼마 전부터 엄마 아빠와 실내 수영장에 가자고 노래했다. 오늘은 어디에 뒀는지 생각도 나지 않는 수영복을 찾고, 수모와 수경을 챙겨 온 가족이 수영장으로 나섰다. 시설관리공단의 수영장이라 다자녀 할인까지 받으니, 만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4인 가족의 입장권을 끊었다.  다들 계곡으로, 워터파크로, 호캉스를 떠났는지 실내 수영장은 매우 한적했다. 여유롭게 샤워하고 수영복을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입장했다. 수심이 비교적 얕은 초보 레인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하고 상급자 레인은 한두 명이 수영하고 있었다. 1학년 때 잠깐 몇 달 수영을 배웠지만 몸이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아들은 발명센터 수업이 수영 강습 시간과 맞지 않아 올해도 수영을 배우지 못했다. 남편이 희생하여 초보 레인에서 아들을 전담했다.  실력을 자랑하고 싶은 딸아이는 자유형, 배영, 평영을 제법 잘했다. 아이들은 역시 뭐든 빨리 익힌다는 것을 한 번 ...
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3/08/13
지고 있는 것이 더 행복한.
생활/사건사고+1 건강/보건+1 사상/철학/역사
이제 조금씩 뭐든 채원이가 콩사탕나무를 능가할 거예요.
키도 더 크고 미모도 출중해지고 물론 콩사탕나무 리즈 시절에 비할 순 없겠지만,
아마도 아주 잘생기고 키도 크고 능력 있는 사내아이들의 사진을 내보이며 남자들 얘기를 함께 나누겠죠.
   
   
그러나 뭐 어떤가요?
   
딸아이가 피어나는 걸 본다는 건 무척 아름다운 거니까.
   
이제 채원이를 능가하는 건….
   
눈부시게 빛나는 채원이가 가끔 들러 어릴 적 먹던 콩사탕나무 음식을 먹으러 오면 텃밭의 야채를 뜯고 따서 채원이를 먹이고 있는 환한 미소로 생기 넘치는 콩사탕나무가 남겠죠.
   
채원이는 누구보다 당차고 예쁘고 자신 있고 콩사탕나무는 꿈도 못 꿨을 일을 하게 되겠죠.
   
콩사탕나무는 그런 딸아이를 바라다보며 물 한잔을 내오며 등을 다독이거나 맞은편에...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가입하고 이어읽기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적적(笛跡)
적적(笛跡)
피리흔적
언제나 겨울이었어
글 2.5K
팔로워 793
팔로잉 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