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페 일을 시작했는데 퇴근하면서 여자친구에게 항상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오늘 잘 했어? 진상손님은 없었지?"

저는 항상 진상손님은 없었고 바빴다~ 또는 한가한 편이었다~ 등의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여태껏 해온 모든 알바와 일을 통틀어서 저한테 진상 짓을 했던 손님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나마 가장 진상에 가까울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호텔에서 일할 때 응대했던 손님입니다.
객실에서 컴플레인이 발생했다는 얘기를 듣고 제가 직접 확인하러 객실로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고객은 객실 천장 스프링쿨러 자리에 검정색 테이프가 붙어있다고 저거 몰카 아니냐고 항의를 했었습니다.
음주를 한 상태였는지 언성을 높여가며 계속 설명을 요구했고 저는 일개 직원이었기 때문에 고객에게 공감하면서 죄송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