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12/21
독일은 아직도 카드를 우편으로 주고 받는군요.  낭만이 남아 있는 것 같아 부럽습니다.
서우님이 보내주신 카드, 오랜만에 카드를 받고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휙하니 돌아갔습니다.
중학교 때, 뒷 집에 같은 학교 다니는 친구가 있었어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매일 그 친구 집에 모여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 장식품을 만들었지요. 지팡이도 만들고 버선. 눈사람. 촛불 등을 일일이 색종이를 오려 만들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한 게 금색 은색 색종이였지 싶습니다. 그렇게 만든 것에 실을 꿰어 마당의 큰 늘푸른나무에 조롱조롱 메달았습니다. 그리고 아코디온처럼 펼치는 초를 꽂는 종이통도 몇 개 사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마당에 걸어두고 촛불을 밝혔습니다. 마당에서 은은하게 빛나던 촛불등은 너무 예뻤어요 .
퇴근하고 대문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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