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순이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4/05/25

점순이.
새로 온 새끼 고양이 이름이다. 코 근처에 까만 점이 있다고 남편이 지어 준 이름이다. 암놈이냐고 했더니 그렇단다. 왜 암놈으로 데려와요. 새끼 낳으면 어쩌려고. 했더니 동물병원에 딱 한 마리 밖에 없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한다. 가냘프디 갸냘픈 그 아이는 의외로 사람을 엄청 좋아한다. 태어나서부터 동물병원에서 사람을 많이 접해 본 때문일까.
남편이 앉아 있으면 바지를 붙들고 올라 배를 딛고 어깨에까지 올라가서  냥냥거리면 남편은 흐뭇해서 기꺼이 고양이의 캣타워가 되어주곤 한다.
전에 있던 냐옹이는, 처음에 어미가 데리고 들어와 어느정도 클 때까지 어미랑 함께 지내며 사람에 대해 경계심을 교육 받아서인지 어미가 새끼들을 두고 떠난 뒤에도 친해지기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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