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3/08/19
시 를 읽은 지 가 한참은 된듯합니다.
예전엔 저도 여기에 시 를 쓰기고 하고 했는데 이제 마음이
시 를 쓰기엔 퍽퍽한 고구마 처럼 소화가 잘 안되네요.
적적님의 토요아침 시식회 가 저에겐 오랜만에 시 를 들추게 합니다.
좋은시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각자가 좋아하는 시 얼룩소에 올려보는 날 을 가져도 좋을것같아요.
저는 오늘 홍수희 님의 단촐하지만 천만개의 맛 味 이 담긴 시를 먹었습니다.

8월의 땡볕 아래에 서면
내가 가진 그늘이 너무 작았네
손바닥 하나로 하늘 가리고
애써 이글대는 태양을 보면
홀로 선 내 그림자 너무 작았네
벗이여, 이리오세요
홀로 선 채 이 세상 슬픔이
지워지나요

나뭇잎이 손잡고
한여름 감미로운 그늘을 만들어 가듯
우리도 손깍지를 끼워봅시다.
네 근심이 나의 근심이 되고
네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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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1schumacher.de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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