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아침 詩食會
2023/08/19
소금창고
박서영
이 창고에 매화꽃이 핀 이유가 있어요
매일매일 온도가 높은 불을 켜놓았었는데
불은 한 번도 꺼진 적 없고
눈물은 달고 짠 핏물의 운명 곁으로 흘러갔으니
오래된 꽃무늬 은장도의 날을 빛나게 하는 건
얼어붙은 눈물이 분명하지요
나는 아직 발굴되지 않은 유적지를 알고 있어요
창고 안에 소금꽃일까, 매화꽃일까
차갑게 끓어오르는 것에는 꽃이 펴요
봄은 칼집을 열 듯 오고 심장에 맺힌 걸 보여줘요
당신이 날씨의 영향으로 나를 껴안고
강렬한 슬픔을 입김으로 불어넣어준 날에
빛나는 은장도를 갖게 되었지요
결국 내가 나를 찌르고
피 묻은 은장도를 숨겨야 했던 곳
흰 시간 속에는 아무도 모...
참치살의 슬픈 붉은색조차 아름다운 무늬에 새겨진 그는 사랑입니다.😉
참치살의 슬픈 붉은색조차 아름다운 무늬에 새겨진 그는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