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사람

빅맥쎄트
빅맥쎄트 · 대부분의 사람은 마음먹은만큼 행복하다
2023/08/20

예전에는 사람이 좋고 싫은 것에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 함께 지내다 보면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있었고, 자연스럽게 친하게 되는 경우가 흔했다. 시간이 지나 팍팍하고 생존에 급급한 현실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기존처럼 자연스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보다는 특정 집단에 속하는 것 처럼 일련의 목적을 갖고 형성되는 관계가 대부분이었다.

제각각 다른 성정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평소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성을 한 번 정리해 보았다. 내가 호감을 갖는 사람들의 모습을 하나씩 나열하다 보니, 내가 그 모습을 닮아가고 싶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사람의 특성들을 생각하고 적는 것 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쓸까말까 하다가 쓰길 잘한 것 같다.

좋은 것이든 그 반대의 경우이든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다. 내 속에도 하나쯤은 존재하고 있을 '굿 포인트'를 되새겨보며, 유난히 무더운 여름 주위를 환기시켜 보는 건 어떨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


1.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이 사람은 일단 믿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 무슨 일이 있으면 가장 먼저 묻고 조언을 구하는 사람,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인생에 큰 도움이 된다. 생각이 곧고 언행이 바르며 몸가짐이 단정하고 겉과 속이 일치하는 사람은 신뢰할 수 있다. 

2009년 성탄절 미국 여객기에서 한 남성이 자살폭탄 테러를 시도하다가 실패했다. 참사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자칫 278명의 승객이 탄 비행기가 폭발하는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당시 대통령이던 버락오바마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남을 탓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최종 책임자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나라와 국민을 안전하게 지켜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안전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책임은 제게 있습니다.” 


오바마의 이 말을 읽고, 이 글을 쓰게 되었다.
 

2. 깊은 대화가 가능한 사람

오늘날의 인간관계는 넓고 얕다. 그 흔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조차 하지 않는 아재인 나는 '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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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잠 22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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