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3
남편이 말했습니다. 자기가 예전에 오르간도 좀 치고 클라리넷도 불었었노라고. 그리고 취미로 불게 클라리넷을 사주면 안되는지 넌즈시 물었습니다. 저는 물론 그 소리를 귓등으로 흘렸죠. 정말 너무 좋아한다면 진즉에 악기를 끼고 살았을텐데 여태껏 그런 낌새도 없던 사람이 새삼 클라리넷이라니... 사줘 봤자 애물단지 될게 불 보듯 뻔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고주망태가 된 남편이 무슨 검은 상자를 안고 들어왔습니다. 술김에 악기점에 가서 클라리넷을 사가지고 온 것입니다. 어이가 없었지만 열심히 불겠지 했는데 정말 단 한 번도 악기를 꺼내는 것 조차 본 일이 없었네요.
클라리넷이 불고 싶었던게 아니고 클라리넷 불던 그때의 자기자신이 그리웠던 건 아닐까요. 그 악기는 그 후 어떻게 되었냐구요? 모르죠 저는. 작업실 구석...
그러던 어느날 고주망태가 된 남편이 무슨 검은 상자를 안고 들어왔습니다. 술김에 악기점에 가서 클라리넷을 사가지고 온 것입니다. 어이가 없었지만 열심히 불겠지 했는데 정말 단 한 번도 악기를 꺼내는 것 조차 본 일이 없었네요.
클라리넷이 불고 싶었던게 아니고 클라리넷 불던 그때의 자기자신이 그리웠던 건 아닐까요. 그 악기는 그 후 어떻게 되었냐구요? 모르죠 저는. 작업실 구석...
@진영 님~ 남편도 딸도 악기를 배우고 싶었던 가봅니다. 나이 들어 배우기 쉽지 않지요.
악기는 일찍 배워야하고 끼가 좀 있어야 빨리 배울수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꾸준한 연습은 필수이구요.
제가 예전에 교회 새벽반주를 했었는데 지난주에 일찍 도착해 피아노를 20년만에 처 봤는데요.
반주가 잘 않됩디다. 반주할 때는 악보만 보면 손은 자동으로 돌아 갔는데 지금은 악보 보랴 손 위치보랴 정신이 없더군요.
악기는 꾸준히 연습을 해야 연주가 가능하는 걸 새삼 느끼고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플룻이나 열심히 불기로 했답니다.
@난나
아, 색스폰. 낭만적이죠. ㅋㅋㅋㅋㅋㅋ
태평소 부시면 언되실까요.
드럼은 학원에 있고 스틱만 구매하시나 봅니다. 드럼을 사야할 만큼 멋진 연주자 되시기를...
옷장 속에서 태평소가 20년이 다 되어가도록 한번도 빛을 보지 못하고 잠자고 있습니다.^^
역시나 남편 것인데 버리지도 못하게 하고 불지는 않고..
그러면서 봄부터 색소폰을 사서 학원을 다니겠다고 하네요.
언제까지 말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만원짜리 드럼스틱 하나만으로 행복하거든요.
색소폰은 기본 백만원은 넘던데..
옷장 속에 태평소 옆에서 같이 나란히 자는 색소폰이 왜 자꾸 보일까요.ㅎㅎ
ㅎㅎㅎㅎ
저는 국민학교 때 피리분것 외에는 악리라고는 영..취미가 없네요
처음이 어려워요 이걸 못 견디겠어요
기타..
저도 치려고 한 번 해봤는데..
처음 왼손을 이상하게 줄을 짚어야 하고 뭐 ㅋㅋ
바로 접었습니다
취미 아무나 가지는게 아닌가 봅니다 진영님 ㅎㅎ
대신 저는 그냥 냅다 달리기 하고 털걸이 하고 팔굽혀펴기 하고 스쿼트 하고
이런건 취미가 있어서..하루에도 여러번 틈만 나면 하는데...
이거 취미 맞나요???ㅎㅎㅎㅎㅎ
@난나
아, 색스폰. 낭만적이죠. ㅋㅋㅋㅋㅋㅋ
태평소 부시면 언되실까요.
드럼은 학원에 있고 스틱만 구매하시나 봅니다. 드럼을 사야할 만큼 멋진 연주자 되시기를...
옷장 속에서 태평소가 20년이 다 되어가도록 한번도 빛을 보지 못하고 잠자고 있습니다.^^
역시나 남편 것인데 버리지도 못하게 하고 불지는 않고..
그러면서 봄부터 색소폰을 사서 학원을 다니겠다고 하네요.
언제까지 말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만원짜리 드럼스틱 하나만으로 행복하거든요.
색소폰은 기본 백만원은 넘던데..
옷장 속에 태평소 옆에서 같이 나란히 자는 색소폰이 왜 자꾸 보일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