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장면 22. - 죠스가 나타났다!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04/09
억수로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이 넘실넘실
바다가 출렁출렁

배를 띄워
강을 건너 바다 건너
가다가

죠스를 만났어요.

참말 놀랐어요.
목이 타고
목젖이 간질간질 했는데
꿈이었어요.

하마터면
이불에 오줌 쌀 뻔 했어요.
 
(*)
여기까지 딱 끊어야 제 맛인데, 아직 400자 안됐다고 나와요.
400자가 이렇게 긴 글일 줄, 새삼 또 느껴보네요.  긴 글은 긴 글대로, 짧은 글은 짧은 그대로
각각의 절묘한 맛과 멋이라는 게 있는데 말입니다.  아, 글 쓰다가 하품이 나올 것도 같아요. (아직도 400자는 너무 멀어요~.)
꼭,   
조회시간에 운동장에 나가서 그 지루한 교장선생님 멀미나는 말씀을 견디고 있는 것만 같네요. 참고 있는데 계속 '좋은말씀들'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