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3/11/18
며칠 전, 갑작스레 추워진 날. 출근을 하며 추적추적 내리는 빗방울들을 빤히 바라보았습니다. 이 추위 속에서 혹여 눈송이로 바뀌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요. 그저 차창을 적시는 차가운 빗방울들을 바라보며 한편으로는 안도하였습니다. 벌써 눈이 내릴 정도면, 남은 겨울을 어찌 보내야 하나- 하는 걱정이 조금은 가라앉은 덕분입니다.

수업을 하다 어느새 빗방울이 그쳐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몇 아이들이 오늘 첫눈 내렸다는 속보를 전해주며 아쉬움을 잔뜩 토로합니다. 다만, 학원 동네가 아닌 다른 동네에서 내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요.

"쌤, 00에서는 눈 내렸대요."

"아닌데? 안 내렸는데?"

"영어쌤이 눈내리는거 봤대요!"

"근데 내가 거기 사는데, 난 못 봤는데."


영어 선생님의 말씀과는 달리 저는 오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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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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