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킹 <아무도 몰라>
2024/01/10
판매자들 사이에서 떠도는 '또라이 총량불변의 법칙'이 있다. 한 명의 또라이가 사라지면 두 명의 또라이가 온다는...
사람 쉽게 안 바뀐다지만 장사하다 보면 별의 별 사람이 다 있다. 바람 잘 날이 없다.
반품이 습관 인 숙희(가명)씨가 있었지.
똘끼 충만한데 어이없게 재력 갖춘 남편까지 끼고 살았다. 그녀는 일주일에 두 세번 어김없이 온다. 신기하게도 신상 입고되는 날을 기가 막히게 알고 오더라고.
"기억나?"
마네킹 갑순이가 작심한듯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며 입을 연다.
판매의 여왕은 반품의 여왕을 잘 다스려야 한다.
갑순이는 느닷없이 반품의 여왕 숙희씨 이야기를 꺼냈다.
"기억하고 말고"
판매의 여왕에게도 만만찮은 고객이었다.
철여는 신상 입고 때마다 득도한 것처럼 미리 55사이즈를 하나 더 챙겨 놓았지. 숙희씨는 틀림없이 또 옷의 한쪽어깨가 비뚤어졌다는 둥 대칭이 안 맞다는 둥 둥둥거릴거니까. 그러면서 꼭 사간다. 시비를 걸고 거울 앞에서 자기주장을 끝없이...
사람 쉽게 안 바뀐다지만 장사하다 보면 별의 별 사람이 다 있다. 바람 잘 날이 없다.
반품이 습관 인 숙희(가명)씨가 있었지.
똘끼 충만한데 어이없게 재력 갖춘 남편까지 끼고 살았다. 그녀는 일주일에 두 세번 어김없이 온다. 신기하게도 신상 입고되는 날을 기가 막히게 알고 오더라고.
"기억나?"
마네킹 갑순이가 작심한듯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며 입을 연다.
판매의 여왕은 반품의 여왕을 잘 다스려야 한다.
갑순이는 느닷없이 반품의 여왕 숙희씨 이야기를 꺼냈다.
"기억하고 말고"
판매의 여왕에게도 만만찮은 고객이었다.
철여는 신상 입고 때마다 득도한 것처럼 미리 55사이즈를 하나 더 챙겨 놓았지. 숙희씨는 틀림없이 또 옷의 한쪽어깨가 비뚤어졌다는 둥 대칭이 안 맞다는 둥 둥둥거릴거니까. 그러면서 꼭 사간다. 시비를 걸고 거울 앞에서 자기주장을 끝없이...
@수지 손주랑 놀다보니 벌써 잘 시간이네요...
그러니까요...
때로는 철학자도 때론 언니동생 노릇도...
그나마 요즘은 무인점포부터 쇼핑스타일이 많이 달라져가니 옛말이되고..
하지만 여전히 자영업자들은 고객관리가 관건ㅠ.
자상한 댓글 감사해요
단잠 주무시길요~~^&^
@나철여 님,, 벌써 해가 졌네요.
그 손님 남편분도 대단하셔요. 그렇게 입지도 않는 옷값을 무던히도 대주시다니..
장사하는 분들은 자격증만 없지 심리상담사 해도 될것 같아요. 실전으로 별의별 일을 다 겪으니 책으로 배운 사람보다 나을 듯 싶어요.
나철여님 에세이, 기대만빵입니다. 저녁 맛있고 건강하게 드셔요. !!
@살구꽃 앗 같은타임에 찌찌뽕~~~지금 똑순님댓글에 답글^^
조금씩 털어내려니 시선의식때문에 쉽지않음요...
첨엔 실명으로 썼다가 얼릉 가명으로 수정 ㅋ
드라마쓰다가 에세이로 왔다리갔다리 눈도 침침~~~^&^
@똑순이 님은 지금도 여전히 힘든 일을 거뜬히 해내시니 늘 자랑하고 싶습니다~~~^&^
아무도 예감할 수 없었던 숙희씨의 사연이군요. 이제 썬형님의 이야기 물꼬가 열렸습니다. ;)
갑순이와 판매의 여왕이 독자를 이끄는 나철여의 '웃기는 에세이'? 시작된 거죠?
다음이야기는 또 어떤 에피소드일까 궁금해집니다.
그때는 힘드셨겠지만 세상을 떠난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을때는 허무함을 느끼셨을것 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진짜 세상일 아무도 모르죠~~
@JACK alooker 님의 과분한 말씀이지만 잘 꺼낸거 같은 기분입니다ㅎㅎ
제가 치료받아야 할 정도로 여태 기억속에서 떠나지 않은 고객 중 한분으로~~^&^
@나철여 님께서는 옷으로 치료한 의사중 한 분이셨군요.👍
@수지 손주랑 놀다보니 벌써 잘 시간이네요...
그러니까요...
때로는 철학자도 때론 언니동생 노릇도...
그나마 요즘은 무인점포부터 쇼핑스타일이 많이 달라져가니 옛말이되고..
하지만 여전히 자영업자들은 고객관리가 관건ㅠ.
자상한 댓글 감사해요
단잠 주무시길요~~^&^
@나철여 님,, 벌써 해가 졌네요.
그 손님 남편분도 대단하셔요. 그렇게 입지도 않는 옷값을 무던히도 대주시다니..
장사하는 분들은 자격증만 없지 심리상담사 해도 될것 같아요. 실전으로 별의별 일을 다 겪으니 책으로 배운 사람보다 나을 듯 싶어요.
나철여님 에세이, 기대만빵입니다. 저녁 맛있고 건강하게 드셔요. !!
@살구꽃 앗 같은타임에 찌찌뽕~~~지금 똑순님댓글에 답글^^
조금씩 털어내려니 시선의식때문에 쉽지않음요...
첨엔 실명으로 썼다가 얼릉 가명으로 수정 ㅋ
드라마쓰다가 에세이로 왔다리갔다리 눈도 침침~~~^&^
@똑순이 님은 지금도 여전히 힘든 일을 거뜬히 해내시니 늘 자랑하고 싶습니다~~~^&^
아무도 예감할 수 없었던 숙희씨의 사연이군요. 이제 썬형님의 이야기 물꼬가 열렸습니다. ;)
갑순이와 판매의 여왕이 독자를 이끄는 나철여의 '웃기는 에세이'? 시작된 거죠?
다음이야기는 또 어떤 에피소드일까 궁금해집니다.
그때는 힘드셨겠지만 세상을 떠난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을때는 허무함을 느끼셨을것 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진짜 세상일 아무도 모르죠~~
@JACK alooker 님의 과분한 말씀이지만 잘 꺼낸거 같은 기분입니다ㅎㅎ
제가 치료받아야 할 정도로 여태 기억속에서 떠나지 않은 고객 중 한분으로~~^&^
@나철여 님께서는 옷으로 치료한 의사중 한 분이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