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예술, 그림

조제
조제 · 예술가
2023/02/27
몽환, 조제, 캔버스에 아크릴

그것은 갑작스런 일이었다. 우연히 알게 된 미술카페에 놀러간 날, 나는 아크릴 물감이라는 것을 처음 써보게 되었다. 종이에 청색과 붉은 색의 물감을 슥슥 칠해봤는데 그순간 마음속에 기쁨이 솟아올랐다. 그냥 물감을 잡아봤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아, 나는 예전부터 색색가지 색깔을 참 좋아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뒤로 집에 돌아와 바로 다이소에 가서 아크릴물감과 스케치북, 붓을 샀다. 그리고 손에 잡히는 대로 물감을 짜서 하얀 도화지 위에 칠하기 시작했다. 의도하는 바도 어떤 생각도 없었다. 마냥 색에 홀려 칠하고 또 칠했다. 

그렇게 매일 그림을 그리다가 이제 나도 좀더 좋은 물감과 캔버스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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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자 친족성폭력 생존자입니다. 오랜 노력 끝에 평온을 찾고 그 여정 중 알게 된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주로 희망과 치유에 대해서. '엄마아빠재판소', '살아있으니까 귀여워' '죽고 싶지만 살고 싶어서' '은둔형 외톨이의 방구석 표류일기'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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