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07/16
아침에 비가 그치고 잠깐 나는 볕이 반가운 일요일입니다. 또다시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지만요. 불과 한 달 전 상추가 감당이 안 된다며 앓는 소리를 하던 때가 그립습니다. 지금은 파와 깻잎, 방울토마토만 남아 있답니다.

잎채소 보다 더디게 자라던 토마토 모종도 어느 순간을 넘어서니 곁가지가 빠른 속도로 뻗어갑니다. 다섯 개의 모종 중 세 개는 죽고 두 개만 살아남았어요. ㅜ 노란 별 같은 꽃이 지고 초록의 열매가 달려 점점 커지는 과정들이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오며 가며 그 과정들을 지켜보는 즐거움 또한 삶의 활력이 됩니다.

며칠 전 노랗게 익은 방울토마토 한 개를 발견했는데(노란 방울토마토 모종인가 봐요) 세찬 비에 터져버렸더라고요. 얼마나 아깝던지..

이번 주 내내 비 소식이 있던데 잘 견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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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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