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가장 깊은 두려움(Our deepest fear)', 만델라가 한 말이 아니지만..
2024/04/10
영화 〈코치 카터〉(2005)의 명대사로 꼽히는 'Our deepest fear'는 넬슨 만델라가 한 말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작자는 다른 사람입니다. 해당 장면은 아래 클립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https://youtu.be/2_fDhqRk_Ro?feature=shared
티모 크루즈:
"우리의 가장 깊은 두려움은 우리가 무능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가장 깊은 두려움은 우리가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가장 두렵게 하는 것은 우리의 어둠이 아니라 우리의 빛입니다.
당신의 소심한 행동은 세상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 주변에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자신을 위축시키는 것에 대해 깨우쳐야 할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어린아이처럼 빛날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것은 우리 중 일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자신의 빛을 발할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같은 것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가 자신의 두려움으로부터 해방됨으로써, 우리의 존재는 자동적으로 다른 이들을 해방시킵니다."
그래서 그저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당신은 제 목숨을 구했습니다.
이 대사는 코치 카터가 농구 선수들이 기준 학점 이상을 유지하지 않으면 운동을 시킬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다가 감독에서 쫓겨나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코치의 지도 방침을 따르는 모습을 보이며 코치에게 신뢰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나왔습니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이 멋진 대사를 찾아봤습니다. 어떤 각본가가 이런 멋진 말을 만들어 냈을까 궁금해서 말이죠. 그런데 이 말이 '넬슨 만델라'의 연설에서 인용되었다는 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 역시 이렇게 위대한 사람의 말이었으니 큰 울림...
종교(문화)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모색하는 공부인입니다. 종교보다 종교적 인간, 종교문화, 미신 등 인간의 종교적 특성을 볼 수 있는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비종교 현상에서 종교적 특성을 읽어내기를 좋아합니다.
이 말이 딱이다 싶어 찾아봤는데 출처가 불명확하면 아쉽더라구요. '누구누구의 말로 알려진'도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
@서툰댄서 아, 그러고 보니 저도 낯 뜨거운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 "Religion is regarded by the common people as true, by the wise as false, and by rulers as useful."(종교를 일반 사람은 진실로, 현자는 거짓으로, 통치자는 유용한 것으로 여긴다)이라는 문구가 Seneca the younger가 한 말로 알려져 있는데, 그걸 검토해 보지 않고 '세네카가 말한..'이라고 썼다가 지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The History of the Decline and Fall of the Roman Empire(로마 제국 쇠망사)를 쓴 Edward Gibbon의 문장이라고 합니다(쇠망사의 1권에서). 이후로는 출처를 명확히 찾을 수 없는 경우에는 되도록 '누구누구의 말로 알려진...'으로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늪에서 완전히 빠져나오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유명한 구절을 인용해서 글 쓰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출처를 확인하다 보면, 그 사람이 한 말이라는 근거가 뚜렷하지 않다거나, 인용하려고 했던 취지와 말한 맥락이 잘 안 맞아떨어지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서.. 저도 만델라다운 멋진 말이라고 생각해왔었는데..
이 말이 딱이다 싶어 찾아봤는데 출처가 불명확하면 아쉽더라구요. '누구누구의 말로 알려진'도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
@서툰댄서 아, 그러고 보니 저도 낯 뜨거운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 "Religion is regarded by the common people as true, by the wise as false, and by rulers as useful."(종교를 일반 사람은 진실로, 현자는 거짓으로, 통치자는 유용한 것으로 여긴다)이라는 문구가 Seneca the younger가 한 말로 알려져 있는데, 그걸 검토해 보지 않고 '세네카가 말한..'이라고 썼다가 지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The History of the Decline and Fall of the Roman Empire(로마 제국 쇠망사)를 쓴 Edward Gibbon의 문장이라고 합니다(쇠망사의 1권에서). 이후로는 출처를 명확히 찾을 수 없는 경우에는 되도록 '누구누구의 말로 알려진...'으로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늪에서 완전히 빠져나오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유명한 구절을 인용해서 글 쓰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출처를 확인하다 보면, 그 사람이 한 말이라는 근거가 뚜렷하지 않다거나, 인용하려고 했던 취지와 말한 맥락이 잘 안 맞아떨어지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서.. 저도 만델라다운 멋진 말이라고 생각해왔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