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가 락 페스티벌에 나온다고?
2023/03/24
고등학교 때부터 록 페스티벌의 라인업 포스터를 구경하는 것을 좋아했다. 라디오헤드나 뮤즈, 오아시스, 펫 샵 보이스 등... 비현실적인 이름이 적혀 있는 이 곳은, 지상낙원이 분명했다. 그러나 현실은 밤늦은 야자 시간이었다.돈은 없고 나이는 너무 어렸다.
스물한살, 알바를 해서 모은 돈으로 인생 첫 페스티벌에 가기 전까지는 상상만 할 뿐이었다. 이후 해외 페스티벌의 라인업 역시 자주 살펴보게 되었다. 한국에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의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 있어 신기했다. 어떤 음악이 현재 해외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바로미터로도 유용했다.
아는 얼굴이구먼...
현재 페스티벌의 흐름은 이제 특정 장르만을 대변하기보다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포괄하는 종합 축제로 바뀌어오고 있다. 오는 4월에는 블랙핑크가 세계 최대의 페스티벌 중 하나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의 메인 헤드라이너(간판 공연자)로 공연한다. 초창기에는 록 페스티벌의 경향이 강했던 이 곳이지만, 그 정체성은 완전히 옅어졌다. 케이팝 걸그룹(블랙핑크),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라틴 팝 스타인 배드 버니(Bad Bunny), 그리고 혁신적인 흑인 음악 뮤지션 프랭크 오션(Frank Ocean)이 올해의 헤드라이너다. 올해는 헤드라이너 중 백인이 없는 첫번째 코첼라이기도 하다. 자세한 이야기는 얼마 전 썼던 글을 참고하시라!
미국 서부 지역에 코첼라 페스티벌이 있다면, 중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페스티벌은 단연 롤라팔루자(Lollapalooza)다. 롤라팔루자는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초대형 페스티벌로서 폴 매카트니와 위켄드, 콜드플레이, 브루노 마스,...
부럽습니다..
정말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지금의 페스티벌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포괄하는 종합 축제로 바뀌어오고 있다는 관찰이 인상적이네요. 이제는 "마침내 TXT와 뉴진스를 미국에서 볼 수 있다니"라는 열광이 현실로 다가온 것 같아요! 또한 이승윤이 락 페스티벌에서 "형님들이 록에 잘 안 껴주신다"며 유머러스하게 말한 부분에 웃음이 터졌어요. 사실, 저도 정규 2집 '꿈의 거처'를 들어봤는데, 정말 200% 록이더군요! 페스티벌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반영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음악 산업이 성장하고 진화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즐겨야겠죠. 지금부터 저도 '껴줄 수 있는 뮤지션'과 '껴줄 수 없는 뮤지션'의 경계를 허물면서 즐기는 음악의 경계를 넓혀야겠어요. 정말 감사드리며, 이 글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기운이 넘치는 하루 보내세요!
와, 그럼 내한도 해주겠네요! (?)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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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지금의 페스티벌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포괄하는 종합 축제로 바뀌어오고 있다는 관찰이 인상적이네요. 이제는 "마침내 TXT와 뉴진스를 미국에서 볼 수 있다니"라는 열광이 현실로 다가온 것 같아요! 또한 이승윤이 락 페스티벌에서 "형님들이 록에 잘 안 껴주신다"며 유머러스하게 말한 부분에 웃음이 터졌어요. 사실, 저도 정규 2집 '꿈의 거처'를 들어봤는데, 정말 200% 록이더군요! 페스티벌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반영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음악 산업이 성장하고 진화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즐겨야겠죠. 지금부터 저도 '껴줄 수 있는 뮤지션'과 '껴줄 수 없는 뮤지션'의 경계를 허물면서 즐기는 음악의 경계를 넓혀야겠어요. 정말 감사드리며, 이 글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기운이 넘치는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