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관리와 새로운 목표

차혜나
차혜나 · 그냥 아무 말을 합니다
2022/09/12
다들 잘 지내셨나요? 오랜만에 온 기념으로 오늘 아침에 그린 따끈따끈한 라떼아트 그림^-^

저는 최근에 우울증이 좀 심해지는 바람에 상담도 받고 막 심해졌을 때 빠르게 벗어나야겠다 싶어서 꾸역꾸역 하루 루틴을 쳐내고 청소도 하고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네요!

최근 아침 루틴은 아침에 일어나서 5분 명상, 10분 확언 명상, 강아지 산책을 다녀온 다음에 조금 쉬었다가 집안일을 할 수 있는 만큼 합니다. 그리고 10분짜리 짧은 홈트도 하고 싶어지면 하고 아니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잠깐 일을 하고 싶은 만큼만 하고 게임을 하고 싶다면 조금 합니다.

우울증에서 빠르게 벗어나려면 정말 짧게 짧게 여러가지 일들을 해주는 게 저에겐 도움이 되더라구요.
원래부터 일을 좀 만족스럽게 해야 성취감도 느끼고 행복감도 느끼는 편인데 그 일의 양을 작게 만들고 할 수 있는 만큼씩만 합니다.

처음에는 이것도 좀 어려웠던 것 같아요. 정말 손이 덜덜 떨릴만큼 불안감이 찾아왔을 땐 상담을 받았어요. 그리고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내기 위한 계획을 세웠었는데 주변이 너무 정신이 없으니까 계획 세우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청소를 했습니다ㅋㅋ

위에 사진도 왼쪽편을 좀 정리 한 뒤에 찍은 사진인데 정말 너무 정신이 없었어서ㅠㅠ
한 이틀동안 내리 치웠던것 같아요. 지금은 서랍을 치울 계획을 세웠고 오늘부터 실시할 예정입니다ㅎㅎ

나는 우울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스물한살때부터 했던 것 같네요. 무기력증을 처음 겪었을때는 스물세살때 졸업작품을 준비하면서부터였고... 무기력의 끝을 찍다가 병원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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